"척추측만증 교통사고 환자, 한방치료 효과 확인"
자생한방병원 장기추적관찰연구, "입원 때보다 기능장애지수 2.5배 감소"
2023.06.26 09:31 댓글쓰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신나영 한의사 연구팀은 교통사고를 당한 척추측만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방통합치료 이후 회복 양상을 분석한 결과 유효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강남∙대전∙부천∙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 교통사고 상해로 입원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성인 척추측만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1차로 연구 기준에 충족하는 환자 267명을 선별하고 그 중 치료 이후 추적관찰에 응한 101명을 최종 연구 대상자로 선정했다.


객관적인 치료 효과 분석을 위해 ▲통증숫자평가척도(NRS) ▲기능장애지수(ODI) ▲삶의 질 척도 EQ-5D 등을 지표로 활용했다. 


NRS(0~10점)와 ODI(0~50점)는 값이 클수록 통증 및 장애의 정도가 심함을 뜻하며, EQ-5D(-0.066~1점)의 경우 건강한 상태인 1을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좋음을 의미한다.


환자들 입원 전후 지표 변화를 분석한 결과, 통증과 기능 및 삶의 질 모두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시 4.86으로 중등도 통증이었던 NRS는 퇴원 시 경증에 해당하는 3.53점까지 감소했으며, ODI는 중증 이상 장애(35.96)에서 중간 수준(22.73)으로 개선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신나영 한의사 
입원 전 0.67에 불과했던 EQ-5D도 퇴원 후 0.78로 상승했다.


연구팀은 입·퇴원 시 설문조사에 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적관찰을 실시해 한방통합치료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지 여부도 함께 살폈다. 


중앙값 749일의 관찰기간 동안 모든 지표에서 지속적인 개선 효과가 관측됐으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결과를 나타낸 것은 ODI(14.21)로 입원 시점 대비 2.5배 가량 감소했다.


NRS(3.01)와 EQ-5D(0.88)도 장기적인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만족도 역시 높았다. 101명 중 88명이 ‘만족’ 이상 응답을 보였고 93명은 ‘최근 3개월 이내 요통에 대한 추가적인 치료 없이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논문 제1저자인 신나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교통사고 급성 요통으로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척추측만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첫번째 장기추적관찰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사고 부상 및 후유증 환자 치료에 있어 한방통합치료의 장기적 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 (IF=3.160)’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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