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약침,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 입증"
자생한방병원-서울약대 연구팀, '신바로2 약침' 효용성 규명
2023.04.03 17:45 댓글쓰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서울대 약대 이상국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한방 약침의 허리디스크 치료 기전을 규명하고 운동능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치료에 활용되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는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일반 약물과 천연물 약재를 이용한 약침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반복적으로 맞으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화되고 감각이 저하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팀은 약침액 '신바로2'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에 나섰다.  


허리디스크 상태로 유도한 쥐 그룹을 ▲정상 집단 ▲허리디스크 유도 집단 ▲신바로2  근육투여 집단 ▲신바로2 구강투여 집단 등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이후 연구팀은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호전달 물질인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와 인터루킨-베타(IL-1β) 발현을 분석했다.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가 체내에 과도하게 누적돼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말하며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데, 이는 노화와 더불어 근골격계 질환, 신경 손상, 대사증후군 등의 원인이 된다.


실험 결과 허리디스크 유도 후 증가했던 TNF-α와 IL-1β는 신바로2 투여에 의해 발현량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근육투여 집단과 경구투여 집단 모두 신바로2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발현량이 더욱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킴으로써 허리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해소하는 신바로2 의 치료기전이 입증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바로2가 디스크 퇴행 관련 인자의 발현도 감소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골을 파괴하는 효소인 ADAMTS-5 증감을 신바로2를 투여한 집단에서 살펴본 결과, 허리디스크 유도에 의해 증가했다가 신바로2에 농도의존적으로 감소했다. 


이외에도 신바로2는 동물실험에서도 운동능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 쥐가 쳇바퀴를 돌게 한 뒤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근육 및 구강 투여한 지 10일 차부터 뒷발 사용량이 유의미하게 늘어났다. 


홍진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신바로2의 허리디스크 치료 기전을 확인했다”며 “천연물 유래 한방치료가 스테로이드 등 화학성 약물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신경학최신연구(Frontiers in Neurology, IF=4.086)’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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