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감정자유기법, 비교연구논문 3편 등 심사 공정'
NECA '한의사-의사-근거의학전문가 3:2:1 비율 소위원회 구성'
2019.06.28 11: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13년만 첫 신의료기술 등재' 경혈을 두드려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한의술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인정을 앞두고 의료계에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심사 기구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는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치료방법과 대조해 유효성을 검토하는 비교연구논문만 3편을 검토했으며, 최종 심사를 맡는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는 의사 9명과 한의사 2명 등으로 구성돼 의학계의 여론도 충분히 반영됐다는 것이다.
 

28일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며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신의료기술로 등재된다는 것은 치료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체계적으로 검증받아 국가로부터 공인받았다는 의미”라며 “동일한 심사과정에 의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의학계의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등재 심사를 담당하는 NECA 또한 등재 심사의 공정성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기술을 심사하는 소위원회에는 한의사가 더 많이 속해 있었지만 등재 여부를 최종 의결하는 평가위원회에는 의사 비율이 훨씬 높았으며, 검토된 논문의 연구수준은 다른 연구보다 오히려 높았다는 것이 NECA 측의 설명이다.
 

NECA 관계자는 “기존 연구를 검토하는 소위원회는 정신과 전문의 2명, 한방부인과 한의사 1명, 한방신경정신과 한의사 3명 외에 근거기반의학 전문가 1명으로 구성됐다”며 “그러나 최종 의결을 담당하는 소위원회는 의사가 9명, 한의사가 2명으로 의사비중이 더 높다”고 말했다.
 

논문 검토에 대해서는 “1차 소위원회에서 관련된 국내외 논문 약 200편을 대상으로 심사할 논문을 3편 선정했다”며 “검토된 논문은 모두 해당 치료법만 두고 효과를 살핀 개별연구가 아닌, 기존 치료법과 대조한 비교연구 내용을 담고 있어 신뢰도가 높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등재 심사는 논문을 위주로 이뤄지는데, 양보다 연구의 질을 더 고려한다"며 "단 한 편의 논문만 검토된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24일 보건복지부는 ‘감정자유기법’을 신의료기술에 추가한다는 내용의 ‘신의료기술의 안정성, 유효성 평가결과 고시’일부 개정안을 최근 행정 예고했다.
 

감정자유기법은 경혈을 두드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STD)를 완화하는 한의정신요법 중 하나다. 신의료기술로 등재되면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행위 등재 절차를 거쳐 비급여·급여 항목 중 하나로 포함된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는 지난 26일 자유감정기법의 신의료기술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하며 NECA의 평가 철회를 요구했다.

의협은 “PTSD는 정신건강의학 분야에서도 세분화된 영역에 포함되는 질환이고, 치료 및 통증완화 기술 또한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인데, 단지 경혈을 두드리는 것으로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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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 06.29 08:57
    EFT는 의료행위가 아니라 아무나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행위이고

    부작용이 없는 만큼 효과는 미미한 요법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경혈 이외의 지점을 두드려도 경혈을 두드리는 것과 효과는 같은 것이 특징입니다

    신의료기술이라고 하면서 환자에게 돈을 내라고 하기에는 좀 부끄러운 것이지요

    아무리 먹고살기 힘들다고는 해도 얼굴이 화끈거려야 그게 상리라고 할 수 있는데...
  • ㅇㅇ 06.28 17:48
    안전성 유효성 검증하래서 해줫더니 왜 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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