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부인과 의사들이 정부 및 일부 지자체가 추진 중인 '한방 난임치료 국가지원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13일 "한방 난임치료 국가지원 사업은 과학적 근거와 치료 안전성이 부족하며, 국민 건강과 국가 재정에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실제 보건복지부가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한방 치료 후 임신율은 14.4%, 출산율은 7.78%에 불과했으며, 유산율은 46.2%에 달해 일반적인 유산율보다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일부 한약재, 자궁 내막 착상 방해하거나 유산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을 포함"
한방 치료는 물론 난임치료에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안전성도 미흡하다. 일부 한약재는 착상을 방해하거나 유산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의료계는 지적이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표적 약제인 목단피(牧丹皮)는 동물실험에서 자궁 내막 착상률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확인됐다.
직선제산과의사회는 "치료 안전성에도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으며, 과학적 검증이 부족한 치료에 공공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방 치료는 표준화된 진단 및 치료 프로토콜이 없어 의료인 간 치료 방식에 큰 편차가 존재하며, 이는 환자 안전을 보장하는 데 중대한 한계를 드러낸다"는 점도 꼬집었다.
또한 한방 난임지원 사업은 몇 년간 지속돼 왔으나, 과학적·객관적 평가를 통한 표준화와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실질적 성과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직선제산과의사회는 "효과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치료에 국민 세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것은 명백한 예산 낭비이며 정부는 책임있는 예산 집행 원칙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보조생식술이 필요한 난임 환자가 한방 치료에만 의존할 경우 가임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를 놓쳐 치료 기회를 영원히 상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의사회는 "실제로 한방 치료 후 효과를 보지 못하고 뒤늦게 병원을 찾는 사례가 적지 않으며, 이로 인해 임신 성공률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사회는 "의협이 제안한 '한방 난임지원 사업 효과성과 안전성, 한약재 중금속 사용 여부' 등을 주제로 한 대국민 공개토론회 개최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한의사협회의 책임 있는 응답과 참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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