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S세포로 만든 심장근육 실용화?···日 이식 임상시험
학내 절차 마친 오사카대학연구팀, 이달내 정부 승인 신청
2019.10.24 08:39 댓글쓰기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이용해 시트 모양으로 만든 심장근육세포를 수술을 통해 중증 심장병 환자의 심장에 직접 붙이는 임상시험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일본에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NHK에 따르면 사와 요시키(澤芳樹) 오사카(大阪)대학 교수 연구팀은 대학 심사위원회로부터 임상시험 실시 승인을 받았다. 연구팀은 정부기관인 후생노동성 심사기구에 이달내로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사와 교수팀은 정부 심사기관에서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연구 승인을 받아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임상연구와 임상시험 모두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과정이지만 임상시험이 허용되면 보험이 적용되는 일반 치료법으로의 실용화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상시험은 의약품이나 세포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데 필요한 절차로 임상연구 보다 더 엄격하게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다.
 

혈관이 막혀 심장근육에 혈액이 공급되기 어려운 허혈성심장병 환자의 심장에 iPS 세포로 만든 시트 모양의 심장근육을 수술로 직접 붙이게 된다. iPS 세포를 이용한 심장병 치료 수술은 세계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달내에 정부 심사기관에 승인을 신청, 연내에 첫 수술을 한다는 목표다.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弥) 교토(京都)대학 교수가 개발한 iPS 세포는 일본 전국의 대학병원 등에서 손상된 신체기능을 되살리기 위한 재생의료 임상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5년전에는 이(理)화학연구소 연구팀 등이 중증 안질환인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iPS세포로 만든 망막조직을 이식, 현재 안정성과 효과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교토대학 연구팀이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난치병인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iPS세포로 만든 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올해 7월에는 오사카대학 연구팀이 iPS세포로 만든 각막조직을 환자에게 이식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정부 심사가 끝나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임상연구도 있다. 교토대학의 다른 연구팀은 백혈병 등 혈액질환 환자에게 iPS세포로 만든 혈소판을 투여하는 임상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게이오(慶應)대학 연구팀은 사고 등으로 척수가 손상돼 몸을 움직일 수 없게된 환자에게 iPS세포로 만든 신경의 토대가 되는 세포를 이식해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임상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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