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약대 학제 '2+4년 or 통합 6년' 자율선택
교육부, 2022년부터 개편···고등교육법 시행령 입법예고
2018.04.09 16:50 댓글쓰기
오는 2022년부터 약학대학 학제가 현행 2+4년제와 통합 6년제 중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된다.
 
교육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약학대학(약대) 학제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2+4년제’는 약대가 아닌 다른 학과·학부 등을 통해 2년 동안 기초·소양교육을 이수하고, 약대입문자격시험인(PEET)을 치른 후 약대에 편입해 4년 동안 전공교육을 이수하는 교육체제다.
 
새롭게 추가된 선택지인 ‘통합 6년제’는 고등학교 졸업자를 신입생으로 선발해 6년 동안 기초·소양 교육 및 전공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교육체제를 말한다.
 
교육부는 지난 2009년부터 학생의 전공과 직업 선택권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2+4년제를 도입했으나, 약학계에서는 PEET가 과도한 사교육비를 양산한다는 이유로 통합 6년제를 주장해 왔다.
 
전국 35개 약대가 모두 통합 6년제로 전환할 경우, 오는 2022학년도부터 약대 신입생 선발 규모는 약 17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통합 6년제로 전환하는 약대는 기존 편입학 정원 외에 2년의 약학 교육과정이 추가되면서 편제정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해당 대학은 대학 설립·운영 규정상 4대 요건(교원·교사(僑舍)·교지·수익용기본재산)을 충족해야 한다.
 
편제정원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과·학부 정원 감축 등에 나서지 않는 대학은 교육부로부터 4대 요건 충족 여부 점검을 받고, 문제 발견 시 행정제제도 받게 된다.
 
아울러 통합 6년제 도입으로 일정 기간(2026년~2027년) 약사 배출 인원 감소에 따른 수급 확보에 차질이 생길 시, 교육부는 2022년~2023년까지 한시적으로 편입학을 병행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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