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이어 ‘글로’도 임상결과 공개
일반 궐련 대비 유해성분 감소…안전성 논란 선제 대응
2018.02.26 12:13 댓글쓰기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주자인 아이코스에 이어 후발주자인 글로(glo™)도 유해성분 노출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모은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이하 BAT)는 임상시험 결과 ‘글로(glo™)로 전환한 흡연자들의 유해성분 노출 정도가 감소했으며 일부는 금연했을 때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글로가 일반 궐련을 사용할 때보다 잠재적으로 유해성을 대폭 감소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거다.


글로는 가열하는 방식인 만큼 연소 시 나오는 연기나 유해성분이 상당히 줄어든다. 과거 시행된 연구들에서도 유해성분이 일반 궐련에 비해 약 90~95%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BAT 제임스 머피 박사는 “글로의 증기와 일반 궐련 연기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게 연구의 핵심”이라며 “이러한 연구에서 사람들이 직접 참여한 임상시험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로 증기가 일반 궐련에 비해 더 적은 유해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글로 이용자들은 더 적은 유해 성분에 노출된다는 얘기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 24일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열린 ‘니코틴 및 담배 학회’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임상시험은 글로와 같은 히팅 디바이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에서 시행됐다. 최소 3년 이상 흡연해온 18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 실험은 병원에서 8일간 진행됐다. 


처음 이틀동안 시험 참가자들은 평소와 같이 흡연했고, 소변검사를 통해 성분 검사를 시행했으며, 혈액 및 입김에 대한 분석도 진행됐다.


그 후 5일 동안 참가자들은 흡연을 계속하는 그룹, 히팅 디바이스 사용 그룹, 금연 그룹으로 나누어졌고 소변, 혈액, 입김 분석이 다시 시행됐다.


특정 유해 성분에 대한 노출은 소변에서 검출된 유해 성분 또는 인체에서 분해돼 노출에 대한 바이오마크라고 불리는 대사물질의 양으로 측정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글로’로 전환한 흡연자들의 경우 소변에서 검출되는 특정 성분의 농도가 감소했고 일부는 금연한 사람들과 동일한 감소량을 보였다.


이는 글로로 전환한 흡연자들이 더 적은 양의 유해 물질에 노출됐으며, 일부는 완전히 금연한 이들과 노출 정도가 동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머피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다음 단계는 글로로 완전히 전환한 경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언론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검사에 나선 정부가 일반 담배보다 타르와 니코틴 검출량이 적다는 조사결과를 확보하고도 그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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