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대외협상팀 구성...의약분업 새국면
2000.09.14 14:13 댓글쓰기
그동안 정부의 의약분업 정책에 미온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아온 약사단체가 대외협력팀을 구성하고 나서 대정부 및 대의료계 투쟁노선에 커다란 변화가 이뤄질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약사회는 14일 올바른 의약분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집행부 및 약대교수, 약대생 대표 등이 포함된 의약분업 추진 대외협상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대외협상팀 팀장엔 문재빈서울시약사회장이 선임됐으며 팀원은 원희목총무위원장, 권태정서울시약사회 부회장, 전영구송파구약사회장, 박상용중랑구약사회장, 지옥표성균관대약대교수, 신광식정책위부위원장, 오성곤정보통신위부위원장, 이승용전약학교육자주권수호를위한비대위원장 등 8명이 각각 임명됐다.

약사회의 대외협상팀 구성은 지난달부터 전면 시행된 의약분업이 예상외로 대내외적 문제가 적지않게 발생했다는 내부적 평가에 따라 대정부 및 대의료계 투쟁노선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특히 문재빈팀장에게 현재까지 부각된 모든 난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의약분업의 대외활동과 관련된 일체의 권한을 위임함으로써 집행부와 서울시약사회간의 불협화음을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일관되게 견지해왔던 대한약사회의 대외 투쟁정책에서 더 이상 약사회가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한 강력 대처방향으로 선회하는 동시에 이에 부합되도록 체제도 개편하기 위한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문재빈팀장은 "의약분업은 의료계와 약사회가 협력하지 않으면 성공할수 없는 제도"라고 전제하고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혀 양측간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팀장은 또 "회원을 대상으로 집행부에 대한 신임을 물은결과 79.5%가 불신임한다고 응답했지만 회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집행부와 함께 올바른 의약분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신임여부를 위한 임총소집은 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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