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약국 셔틀버스 운행 호객행위 논란
2000.07.30 00:00 댓글쓰기
종합병원 주변에 위치한 문전약국들이 처방전 확보를위해 셔틀버스를 이용 환자를 유치 경쟁에 나서자 동네약국들이 불공정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약사회(회장 전영구)는 최근 서울중앙병원 주변 대학약국 등 4개 약국에서 9~25인승 차량을 이용해 외래환자를 집중 호객유치하는 바람에 다른 약국에서 일체 처방전을 수용할수 없다며 이는 담합 또는 불공정행위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해석해달라며 복지부에 질의했다.

약사회는 또 서울중앙병원이 무인원외처방전달시스템을 도입해 당초 병원 의도와 달리 태영약품, 한국젬스 등 두 물류회사에서 파견된 도우미를 통해 특정 4개 약국에만 환자를 보내는 담합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처방전 분산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복지부에 요청했다.

이와함게 약사회는 일부 병의원에서 약사를 고용해 문전약국을 개설하고 있다며 이에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줄 것도 건의했다.

한편 전국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종합병원 주변 문전약국은 서울중앙병원 앞 대학약국을 비롯 연대세브란스병원 앞 위드팜광혜약국과 세연약국, 수원 아주대병원 앞 B약국, 청주 충북대병원 앞 C약국 등 1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상당수의 문전약국들도 내달 1일 의약분업의 전면시행과 함께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거나 준비를 하고 있어 셔틀버스를 이용한 환자 확보하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병원과 약국간 거리가 환자가 이동하기엔 너무 멀다는 점에 착안해 운영되고 있는 셔틀버스운행은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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