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처방전 문전약국서 50% 독식
2000.08.02 00:00 댓글쓰기
의약분업시행 첫날 삼성서울병원에서 발급한 원외처방전중 43.7%가 문전에 위치한 2개 약국에 집중된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중앙병원의 경우 총 발급 처방전중 절반이 넘는 55.6%가 인근에 위치한 대형약국에 몰린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 협력업체인 (주)케어몰은 1일 무인 원외처방전달시스템(키오스크)을 통해 총 1,330건의 원외처방전이 발급돼 이중 62%인 825건이 20개 협력약국에 전달됐다고 2일 밝혔다.

이중 정문에 위치한 열린약국이 무려 452건의 처방전을 수용했고 후문에 위치한 위드팜체인 삼성제일약국이 130건의 처방을 받아 두 약국에서 1일 처방전발행 건수의 43.7%나 독식했고 20개 협력약국중에서는 무려 66.9%를 차지했다.

그러나 나머지 18개 약국은 2~20건내외의 처방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키오스크를 가장 먼저 도입한 서울중앙병원의 경우 1일 발행된 총 1,787건의 원외처방전중 절반이 넘는 1,067건이 키오스크 협력약국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처방중 절반이 넘는 995(55.6%)건이 인근에 위치한 대영약국, 이화약국, 대학약국, 팜2000약국으로 집중화됐다.

영동세브란스병원도 정문에 위치한 3개약국에서 대부분 처방전을 소화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약국의 위치에 따라 처방전을 수용하는 폭이 큰것은 전국적인 현상인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케어몰은 협력약국에 대해 보증금 100만원에 처방 1건당 250의 수수료를 받는 조건으로 회원약국을 모집하고 있다.

키오스크는 무인처방전달시스템으로 환자가 진료카드를 입력하면 협력약국중 찾아가기 편한 약국을 선택해 처방전내용을 미리 전달해주고 환자에게 처방전을 발급해주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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