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전 수용 '준비된 약국' 62.7%
2000.08.07 00:29 댓글쓰기
의약분업 전면시행 일주일이 된 시점에서도 처방의약품을 갖추지 못한 약국들이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복지부의 '시·도별 약국 원외처방약품 준비현황'(7일 오후 6시 현재)에 따르면 처방약 준비가 완료된 약국은 총 1만7,633곳중 절반을 약간 넘어선 9,260곳으로 52.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약국중 분업 예외약국, 폐업약국, 관망약국 등을 제외한 처방약 '준비대상약국'(1만4,775곳)만을 비교할 경우에도 처방약구비 완료약국은 62.7%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준비완료약국중 200종을 넘게 보유한 약국은 1만3,326곳으로 90.2%를 차지했다.

처방약 구비약국은 지난달 29일의 경우 53.7%에 머물렀으나 3일에는 58.1%로 증가했고 일주일만에 60%대를 넘어서는 등 증가추세에 있어 그나마 다행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준비완료약국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4,056곳(준비대상약국·이하 동일)중 2,504곳으로 62%를, 부산이 1,280곳중 956곳으로 74.7%를, 대구가 751곳중 491곳으로 65.4%를, 인천이 699곳중 288곳으로 41.2%를, 광주가 539곳중 429곳으로 79.6%를, 대전이 515곳중 414곳으로 80%를, 울산이 266곳중 142곳으로 53.4%를 각각 나타냈다.

또 경기도는 2,705곳중 1,321곳으로 48.8%를, 강원도는 449곳중 297곳으로 66%를, 충북은 432곳중 240곳으로 55.6%를, 충남은 483곳중 411곳으로 85.1%를 각각 보였다.

이외에 경남·북 및 전남·북 지역과 제주도의 경우도 준비된 약국은 50~7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복지부 관계자는 "약국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약국이 처방약을 준비해야 하겠지만 통상적으로 5천개 정도의 약국이 처방약을 갖추면 처방전 수용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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