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의혹 없앤 처방전달시스템 내달 첫선
2000.08.09 00:29 댓글쓰기
빠르면 내달부터 전국 어느 약국에서나 전자처방을 받을 수 있는 종합병원 키오스크형 전자처방전달시스템 사업이 선을 보인다.

한국통신은 10일 최근 문전약국으로만 처방전이 전송되어 담합소지를 갖고있던 키오스크형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을 전국 어느 약국에서나 전송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국망서비스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메드밴, 미디어솔루션, 포시게이트 등 키오스크 사업을 펼치고 있는 업체와 한국통신 약국 지리정보망 이용토록하는 사업에 대해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메드밴과는 협의가 완료됐으며 중앙병원 협력업체인 포시게이트와도 빠르면 이번주중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업체들과도 계약을 완료해 이르면 9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전국망 사업은 키오스크형 시스템의 담합 소지를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동네약국으로 처방전이 분산되도록 하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한국통신은 금주중 약사회와의 조율을 통해 다음주부터 ADSL 인터넷 전용선 사용약국에 한해 무료 회원가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처방전을 전송받기 위해서는 약국에 인터넷 전용선이 설치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회원모집이 ADSL가입 약국에 한정됐다는게 한국통신의 설명.

이번 전국망 전자처방전달시스템 사업은 시범사업으로 올 연말까지는 회선 및 시스템망 사용료에 한해서는 무료로 제공된다.

단 메드밴, 포시게이트등 키오스크 사업자가 책정한 처방전송에 따른 약국 수수료는 각각 별도로 책정되어 유료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통신 관계자는 최근 전자처방전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사업에 응용하려한다는 업계의 루머에 대해 "암호화된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처방전 재가공 등은 결코 있을 수 없다" 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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