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원외환자 약국투약 못 받아
2000.07.01 02:50 댓글쓰기
<서울 종로 = 주경준기자>종로구 일대의 약국가에는 서울대병원에서 원외처방전을 받은 환자들이 거의 찾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들은 또 일부 원외처방 환자들이 방문하면 처방약이 구비가 안됐음을 안내하고 병원에서 원내조제를 받을 것을 권고해 되돌려 보내고 있어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인근에 소재한 함춘약국에는 1일 오전 11시 현재 4명의 원외처방환자가 방문했다.

그러나 약국측은 "환자들에게 정중하게 원내조제를 받을 것을 안내한 뒤 병원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 약국을 찾은 환자중 2명은 또 비보험 처방환자였다는 것이 약국측의 설명이다.

조제전문약국체인 위드팜의 제1호점 상록수약국에도 오전 11시 현재 원외처방 환자들이 아직 찾지 않고 있다.

또 인근의 장약국 및 미래약국 등 종로구 일대 대형약국가에는 원외처방 환자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상태다.

종로구약사회는 이에앞서 1일부터 7일까지는 원외처방환자가 방문할 경우 병원으로 되돌려 보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종로구약은 "약국가에 처방약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약국관리 프로그램도 최근 조제수가가 인상돼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로통 일대의 약국들은 오는 8일부터 원외처방 환자들에 대한 투약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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