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음성인식, CT 판독, 골연령 분석 등 비핵심 사업 부문을 잇따라 매각하며 생체신호 기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술력과 자원을 핵심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10일 뷰노는 골연령 분석 AI 제품 'VUNO Med-BoneAge' 관련 기술 및 사업 일체를 의료 AI 플랫폼 기업 마이허브에 27억 원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oneAge는 국내 최초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료 AI로 뷰노 기술력을 대표해온 제품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해당 기술은 새로운 파트너를 통해 확장되고 뷰노는 생체신호 중심 전략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뷰노가 특정 사업 부문을 매각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뷰노는 앞서 지난 3월 흉부 CT 영상 판독 보조 제품 'VUNO Med-LungCT AI'를 코어라인소프트에 양도하고 대가로 34억 원 규모의 지분(3.23%)을 취득했다.
해당 제품은 2020년 국내 허가를 받았고 2024년 1월에는 일본에서 보험 등재를 받으며 상용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보다 앞선 2022년 9월에는 AI 음성인식 제품 'VUNO Med-DeepASR'을 퍼즐에이아이에 25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DeepASR은 의료진 음성을 실시간으로 문서화하는 기술로 국내 주요 병원의 영상의학과 및 수술 기록 작성 등에 활용돼 왔다.
뷰노는 일련의 매각을 단순한 유동성 확보가 아닌 전략적 구조조정으로 보고 있다.
현재 뷰노는 심정지 예측 솔루션 'DeepCARS', 심전도 기반 질환 분석 'DeepECG', B2C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HeartiV)' 등 생체신호 기반 제품군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하티브는 심전도(ECG) 측정기 'P30'를 비롯해 혈압계, 체온계, 건강관리 앱 등으로 구성된 가정용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이번 사업 재편은 이예하 대표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이 대표는 2014년 공동 창업 이후 생체신호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으며, 2022년 단독 대표이사로 복귀한 이후 사업 방향을 명확히 생체신호 중심으로 전환해왔다.
같은 해 공동 창업자인 김현준 전 대표와 정규환 전 CTO가 회사를 떠나면서 구조 전환은 더욱 속도를 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기술의 가치를 새로운 파트너를 통해 확장하는 동시에 뷰노가 중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AI) , CT , .
' ' .
10 AI 'VUNO Med-BoneAge' AI 27 .
BoneAge AI . .
.
3 CT 'VUNO Med-LungCT AI' 34 (3.23%) .
2020 2024 1 .
2022 9 AI 'VUNO Med-DeepASR' 25 .
DeepASR .
.
'DeepCARS', 'DeepECG', B2C '(HeartiV)' .
(ECG) 'P30' , , .
.
2014 , 2022 .
CTO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