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파업 이후 비대면 진료 관련주 '급등'
케어랩스·유비케어·인성정보 등 주가 '상승' 추세
2024.02.26 12:10 댓글쓰기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계 혼란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면서 비대면 진료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 주가는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52.4% 올랐다. 같은 기간 유비케어와 인성정보 등 비대면 진료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47.4%, 27.4% 급등했다.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정부 비대면 진료 확대 방침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정부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이탈 현상이 심화하자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해 국민이 진료를 더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정부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재진 환자를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극히 일부만 가능했다.


하지만 정부 조치에 따라 모든 의료기관과 초진 환자까지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졌다.


이에 케어랩스, 유비케어, 인성정보를 비롯해 비트컴퓨터, 라이프시맨틱스 등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운영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정부 방침에 발맞춰 플랫폼을 개편하는 등 입지 확대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케어랩스가 운영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굿닥은 이날 정부가 정부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방침을 밝힘에 따라 사용자 편의성을 중심으로 차질 없는 서비스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굿닥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방침에 따라 관련 시스템 안정화에 신경 쓰고 있다"라며 "사용자 편의성 중심 의료 서비스 환경 마련에 집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굿닥은 실시간 비대면 진료 연결이 어려울 경우 사용자가 진료대기를 신청하면, 진료 가능한 의사가 역으로 고객에게 진료를 요청해 연결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 24일에는 올라케어도 의료기관에서 상시 비대면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 개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올라케어는 "누구나 시간과 지역 상관없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허용 기관도 의원급 의료기관을 넘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에서 모두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올라케어는 이용자들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24시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올라케어 관계자는 "높아진 지역 병의원 외래 수요 중 경증질환을 비대면 진료로 해소해서 의료기관이 중증환자 대응에 집중하는데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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