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재도전 로킷헬스케어 '기술성평가 결과' 촉각
이번주 공개 예정, 2021년 탈락 설움 씻어낼지 주목···"통과하면 연내 상장"
2024.01.08 06:22 댓글쓰기



초개인화 장기재생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 기술성평가 결과가 이르면 이번주 초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설움을 딛고 사업에 추진력을 더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술성평가 결과가 오는 8일 공개된다. 기술성평가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연내 상장도 추진한다.


로킷헬스케어 기평 결과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앞서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로킷헬스케어는 2021년 2월 KB증권을 주관사로 지정하고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시도했지만 나이스평가정보와 기술보증기금에서 각각 BBB 등급을 받아 떨어졌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은 있지만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2005년 도입한 제도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추진할 수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당시 임상 데이터를 입증할 논문 등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해 평가기관 두 곳에서 BBB등급을 받았다.


로킷헬스케어는 이후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으로 교체하고 테슬라상장(이익 미실현)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현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기술성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전세계 많은 환자에게 좋은 일을 하고싶다는 마음 하나 뿐이다. 기술성평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로킷헬스케어는 3D프린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인공피부 및 연골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피부 재생 분야에서 치료가 어려운 '당뇨발(당뇨병성족부궤양)'을 치료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인 유석환 대표는 대우자동차 폴란드 유럽 본부(전무), 타이코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총괄 수석(부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 등을 거쳐 로킷헬스케어를 설립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는 적자기업이다. 


공시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는 지난해 3분기 매출 8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매출 67억원과 -173억원, 91억원과 -138억원을 냈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차츰 수익을 올리면서 실적 부진을 개선하고 있다.


실제 로킷헬스케어에 따르면 장기재생 기술은 170여개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고 미국, 유럽, 중동, 남미, 아시아 등 약 40개국에 판매가능한 의료기기 허가를 취득해 상용화 중이다.


국내에서도 당뇨발 치료 기술이 혁신의료기술로 인정되면서 비급여 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지난해 8월 '3D 프린팅 기반 자가지방 조직 이용 만성 당뇨병성 족부궤양 또는 창상 치료 기술'을 혁신의료기술로 선정했다. 이 선정으로 해당 기술은 국내 의료현장에서 선별급여 또는 비급여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카카오헬스케어와 당뇨병 예방,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과 사업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당뇨발 치료 기술이 혁신의료기술로 인정받으면서 보험급여를 받는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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