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넘어 건강자산까지…금융사도 '헬스케어'
우리은행·뱅크샐러드·신한은행 등 '제약·바이오사 협업' 활발
2023.09.25 11:58 댓글쓰기



우리은행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GC케어와 금융-헬스케어 플랫폼 연계 서비스를 출시했다.

국내 금융사들이 제약·바이오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금융자산 관리를 넘어 '건강자산'까지 챙기는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서비스'가 금융권 새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단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GC케어와 금융-헬스케어 플랫폼 연계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사업 연계를 위해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우리은행이 GC케어와 선보이는 서비스는 ▲숫자로 보는 건강 이야기 ▲마음 건강 체크 ▲오늘의 건강 퀴즈 ▲백신 접종 백서 ▲건강 한!알! 등으로 모바일뱅킹 애플플리케이션(앱) '우리 WON뱅킹'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숫자로 보는 건강 이야기는 간단한 문진을 통해 질병 위험도, 건강 나이, 피부 나이를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각각 결과에 따라 건강을 관리하는 가이드도 함께 제공한다. 


마음 건강 체크는 우울증, 공황장애, 업무 스트레스 등에 대한 나의 마음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증상에 대한 정보와 원인, 대처 방법까지 알려준다.


이 외에도 오늘의 건강 퀴즈와 연령대별 백신 접종 시기를 알려주는 백신 접종 백서, 건강 콘텐츠를 한번에 알려주는 건강 한!알! 등도 사용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GC케어와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금융 플랫폼과 헬스케어 서비스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에 앞서 뱅크샐러드도 지난 5월부터 유전체 분자진단 기업 랩지노믹스와 협업해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구강 내 미생물 검사를 통해 구강질환 보유 여부뿐만 아니라 검출되는 유해균이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질환과 발병 가능성 등 19가지 항목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뱅크샐러드와 랩지노믹스 협업 사례.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10월부터 랩지노믹스와 협력해 DTC 유전자 검사를 공급해 왔다.


DTC 유전자 검사는 소비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유전자 검사기관을 통해 질병 예방과 관련해 받을 수 있는 검사다.


뱅크샐러드 이용자들은 앱으로 랩지노믹스 DTC 유전자 검사를 편리하게 신청하고, 이해하기 쉬운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최근에는 제약사와 제휴를 맺고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도 시작했다.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내역과 통계적 발병률 데이터 등 건강 데이터를 통해 예상 질병과 의료비를 분석한 서비스부터 특정 건강기능식품까지 추천까지 연결했다.


베타 버전으로 개시한 이 서비스는 이달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는 이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외에도 금융사들의 다양한 헬스케어 융합 서비스들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과 종근당건강이 대표적인 예다.


신한은행은 금융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융합한 신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난해 6월 종근당건강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메타버스 기반 금융과 헬스케어 서비스 융합 및 운영 사업 추진 ▲금융과 헬스케어 디지털 혁신 신사업 공동 발굴 및 추진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 협력 등이다.


특히 메타버스 기반 서비스는 신한은행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에 건강 관련 공간인 '헬스케어Zone'을 구축해 건강 상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종근당건강과 2022년 6월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융합해 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고, 건강과 미용 등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를 겨냥하겠단 목표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종근당건강은 시나몬 2차 베타 오픈 시기에 건강상담존을 선보였고 이후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건강상담존에서는 약사와 일대일 실시간 소통을 통해 건강 상태 및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상담이 가능하다.


하나은행 역시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와 VIP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라이프스타일 웹진 '하나원큐M'에 의학 전문의 다양한 건강관련 정보를 엔젠바이오로부터 제공받고, 전국 PB센터를 순회하며 세미나를 개최했다.


엔젠바이오는 특히 6~7월간 하나은행 2개 영업점에 헬스케어 상담부스를 마련하고, VIP손님 대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DTC 유전자 검사 헬스케어 상담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금융사들의 헬스케어 시장 진출은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본인신용정보관리업)가 발단이 됐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란 소비자가 전송요구권을 행사해 여러 금융회사에 분산된 자신의 신용정보를 제공받아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소비자 자산 특성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이 가능해졌고, 헬스케어 서비스가 차별화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마이데이터로 유의미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된 만큼, 금융업계 헬스케어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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