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백신 주사기로 백신 국산화 실현 기여"
BD코리아, 사전충전형 신모델 출시…"자궁경부암 등 프리미엄 백신 진출"
2023.09.11 05:03 댓글쓰기



황은영 BD코리아 제약사업부 마케팅 매니저가 최근 출시한 프리필드 시린지 '에피백스'를 소개하고 있다. 구교윤 기자

"차세대 백신 전용 주사기 개발에서 나아가 국내 백신 시장 성장을 도모하고, 백신 국산화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


벡톤디킨슨(BD) 코리아는 지난 8일 의료기기산업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차세대 백신 전용 프리필드 시린지(PFS) '에피백스(Effivax)'를 소개하며 업계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BD(Becton, Dickinson and Company)는 새로운 의학적 발견, 진단 및 치료법을 개선해 '세상을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라는 기업이념을 가진 글로벌 의료 기술기업이다.


1897년 설립돼 120년 이상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프리필드 시린지(사전 충전형 주사기) 분야는 1954년부터 지금까지 약 70여 년간 이어오는 주력 분야다.


백신 제조사 요구사항 반영 '프리필드 시린지'


이날 BD코리아가 소개한 에피백스는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해 제작한 차세대 백신 전용 주사기다. BD 이전 제품과 비교해 전체 공정에서 신뢰성 개선 및 총소유비용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황은영 매니저(BD코리아 제약사업부 마케팅)는 "융복합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제약사들은 제품 품질 신뢰성, 허가 지원, 공급 연속성, 비용 민감도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한다"며 "에피백스는 이러한 중요한 요구사항을 수집, 반영해 개발한 기술집약적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개발되는 백신 제제는 의약품 효능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 백신에 비해 저온 보관이 필요한데, 에피백스는 급저온 상태에서 보관했을 때 주요 제품 기능이 변화되지 않고 사용이 용이한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회사에 따르면 에피백스는 기존 BD 프리필드 시린지 대비 110여 가지 성능 수준을 향상시켰다.


세부적으로 멸균에 영향을 미쳐 백신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립자, 추출물 및 생물학적 제제를 개선했다. 또 주사기나 포장에서 육안으로 감지되는 결점을 10배 이상 감소시켰으며, 제품 공정 지속성을 높였다.


BD코리아는 mRNA 백신 개발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내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 먼저 진출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자궁경부암, 대상포진, 폐렴규균 백신 시장이 그 예다.


황 매니저는 "폐렴구균과 자궁경부암 백신 시장이 높은 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자궁경부암 백신의 경우 남녀 불문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들 백신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황은영 BD코리아 제약사업부 마케팅 매니저가 최근 출시한 프리필드 시린지 '에피백스'를 소개하고 있다.

프리미엄 백신 시장 진출…백신 국산화 개발 지원


BD코리아는 국내 및 글로벌 백신 시장 성장에 맞춰 업계 동반 성장을 위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실제 BD 제약사업부는 세계 상위 100개 제약 회사 약 70%에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경구용 프리필드 약물 전달 시스템 분야 협력사로 활약하고 있다.


500개 이상 글로벌 제약·바이오회사가 BD 제품을 사용하며, 주요 고객으로 세계 상위 30개 제약회사 중 27개 제약회사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25개 이상 국가에서 4000여 개 이상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약품 개발 전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황 매니저는 "융복합 제품은 개발과정부터 철저히 계획된 프로젝트 관리가 중요한데, BD는 개발부터 제품 시판까지 통합적인 솔루션을 통해 성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포함한 유럽,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각 국가별 규정과 요구사항, 가이드라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허가 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내에서도 1985년 출범 이후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백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03년부터 동신제약(SK케미칼과 합병, 현 SK바이오사이언스)과 함께 PFS 생산 라인을 가동하며, 국내에서 최초로 1인용 싱글 도즈 PFS 제형 백신을 생산했다. 


또 보령바이오파마와 2009년부터 14년간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으며, 보령바이오파마는 2020년 국내에서 최초로 자체 생산시설에서 제조한 백일해·디프테리아·파상풍·소아마비를 예방하는 영유아용 4가 백신을 선보였다.


황은영 매니저는 "차세대 백신 전용 주사기 개발에서 나아가 앞으로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으로 국내 백신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백신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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