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2033년 매출 10조·영업이익 5조 달성"
창립 10周 기자간담회, '인공지능 플랫폼·자율형 AI' 등 중장기 로드맵 공개
2023.08.24 14:36 댓글쓰기



"암 환자 생존율을 높여 '인공지능(AI)을 통한 암 정복'이라는 창업 정신과 기업 철학을 반드시 실현할 것입니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오늘(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루닛은 "오는 2033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의료 데이터 통합관리 'AI 플랫폼' 구축


이날 서범석 대표는 환자 데이터를 통합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검진센터, 지역거점 병원, 임상시험 기관, 암센터 등에서 암 관련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고도화된 AI 학습 모델을 통해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암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인공지능 선순환 생태계를 키우겠단 각오다.


서 대표는 “루닛이 개발하는 AI 플랫폼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자동화된 AI 모델을 통해 학습함으로써 암 진단 및 치료 예측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보다 빨리 암을 발견하는 한편, 맞춤형 정밀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플랫폼 구상도. 제공 루닛

루닛은 자율형 AI, 전신 MRI와 같은 차세대 암 정밀진단 신제품 개발에도 힘쓴다. 


서 대표는 "전신 MRI는 기존 영상진단 방식에 비해 높은 검출률과 낮은 위양성률을 보이고 있고, 방사선 노출 위험도 없어 암 검진을 위한 넥스트 솔루션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특히 MRI와 AI 결합을 통해 기존 검진 시스템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암종을 검진 체계를 구축해 모든 암을 조기에 발견하겠단 설명이다.


차세대 암 정밀진단 시스템 구축…암 환자 생존율 높여 'AI 통한 암 정복' 실현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활용도를 더욱 확장해간다.


서 대표는 "기존에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 대상 바이오마커 개발에 집중해 왔다면, 향후에는 4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로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전체학, 미생물학 등 질병 연구를 위한 다양한 분석 및 접근법을 뜻하는 멀티오믹스(다중체학) 방식을 적용해 최적의 암 치료를 위한 멀티오믹스 바이오마커를 개발할 예정이다.


암 치료 사업모델. 제공 루닛

이밖에 루닛은 신약개발 기업으로 변모도 꾀한다. 향후 유망한 신약개발 후보 물질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면 이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직접 개발해 상업화하거나 대형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서범석 대표는 "국내 기업이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의료기관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암 환자 생존율을 높여 'AI를 통한 암 정복'이라는 창업 정신과 기업 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