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스,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성장세 '주춤'
11억원으로 전년比 64.3% 감소…매출·순이익 동반 줄어
2023.08.19 06:03 댓글쓰기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덴티스가 올해 2분기 실적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덴티스는 금년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1억원으로 전년 대비 6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7% 감소한 236억원, 순이익도 50.7% 줄어든 15억원을 보였다.


별도기준 실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덴티스는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02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수치다.


덴티스는 2분기 실적 하락에 주가도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덴티스 주가는 전날 대비 2.08% 하락한 1만1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상한가로 치솟는 등 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내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덴티스 측은 "연구개발비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덴티스 관계자는 "올해 연구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유니트체어 및 중국 진출을 위한 선행 생산 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덴티스 2분기 연결기준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수치는 20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났다.


2005년 설립된 덴티스는 치과용 임플란트를 비롯해 의료용 조명등, 치과용 3D프린터, 바이오 등을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20년 7월 하나금융9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와 합병하며 코스닥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덴티스는 코스닥 상장 후 기업 이미지 구축을 위해 TV광고, 국내외 전시회, 국내외 교육기관을 통한 세미나 진행 등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매출액 87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2.4%, 1091% 증가한 수치다.


덴티스는 현재 중국 현지 영업 직영체제 전환에 주력하며 실적 회복을 노리고 있다. 실제 덴티스는 지난달 프리미엄 임플란트에 대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그동안 중국 현지 대리점을 통해 허가된 구형 제품만을 공급해왔으나, 이번 NMPA 허가를 기점으로 직영영업 방식 중국법인체재로 전환할 방침이다. 


특히 선행 투자에 대한 후속 결과가 반영되면서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회사 티에네스 투명교정시스템을 내세운 매출 신장도 기대를 거는 대목이다.


덴티스 관계자는 "2분기는 투자 확대로 인한 일시적 영향 반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 선행 투자에 대한 성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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