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인공호흡기 트릴로지 에보→미국 '1급 리콜'
FDA, 4개제품 지정…"산소 공급 등 문제 발생해 1명 사망‧2명 부상"
2023.08.17 15:55 댓글쓰기



필립스의 인공호흡기 트릴로지 에보(사진)가 FDA에서 1급 리콜 대상으로 분류됐다.



국내에도 출시된 필립스 인공호흡기 ‘트릴로지 에보’가 미국서 1급 리콜 대상으로 분류됐다.


미국식품의약국(FDA)는 지난 14일 의료기업 필립스의 개인용 인공호흡기 ‘트릴로지 에보’, ‘트릴로지 에보 O2’, ‘트릴로지 EV300’, ‘트릴로지 에보 유니버설’ 등 4개 제품을 1급(Class 1) 리콜 대상으로 분류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트릴로지 에보는 지난 2021년 2월 국내서도 출시돼 요양병원을 비롯한 병·의원에 판매 또는 임대되고 있다.


1급 리콜은 해당 제품 사용이 건강상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거나 사망을 초래할 합리적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FDA는 리콜 사유에 대해 "제품의 공기 통로에 먼지와 이물질이 쌓여 정상 작동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오염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공기 통로가 막혀 적절한 양의 공기 압력이나 공기량이 공급되지 않는 것이다. 이 경우 환자는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고, 체내 이산화탄소가 축적돼 심각한 부상이나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4개 제품의 비정상 작동에 대한 신고는 542건에 이른다. 이 중 1명은 사망, 2명은 부상했다.


필립스는 "금년 3월부터 4개 제품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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