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 20억 규모 검진키트 공급계약 '해지'
싱가포르 시장 진출 수포로…'계약 품목 해외인증 지연' 원인
2023.04.28 09:43 댓글쓰기

피플바이오가 싱가포르 체외진단 의료기기 유통업체 '올 에이트(All Eights)'와 체결한 알츠하이머 검진키트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해지된 계약 규모는 19억7932만원으로, 2020년 매출액(약 5억원) 대비 389.7%에 달한다. 공급 계약 해지 사유는 계약 품목에 대한 해외 인증 지연이다.


앞서 피플바이오는 2021년 11월 올 에이트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올 에이트가 싱가포르 식약처(HSA)에 제품을 등록하는 시점부터 3년 간(2026년 4월 29일)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등록은 이뤄지지 않았다.


피플바이오는 올 에이트가 추가 임상시험 없이 통상 3~6개월 후에 제품등록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싱가포르 식약처가 제도를 개정하면서 해외에서 허가를 받아야 했다.


당시 회사는 싱가포르 식약처 전체 평가 제도를 활용하면 해외 규제기관 허가 없이 통상 1년 뒤 등록이 완료된다 2022년 4월 전체 평가 제품등록을 신청했다.


하지만 결국 제품등록에 실패하며 계약이 해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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