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투자 의료 인공지능(AI) 5개 업체 주목
이달 26일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서 투자 포트폴리오 공개
2023.04.27 11:35 댓글쓰기



왼쪽부터 노두현 코넥티브 대표, 장수연 프리베노틱스 대표, 김중희 알피 대표, 송현오 딥메트릭스 대표, 성준경 뉴로엑스티 대표
카카오가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카카오벤처스가 지난 4월 26일 서울 강남역 루닛 본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를 열고 투자를 진행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중 5개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의료 인공지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코넥티브, 프리베노틱스, 알피, 딥메트릭스, 뉴로엑스티 등 5개 기업이 소개됐다.


코넥티브, 정형외과 슬관절 수술 설계 AI

코넥티브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로봇수술 설계를 돕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를 통해 로봇수술 단점으로 꼽히는 긴 수술 시간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노두현 대표는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인공지능 연구실을 운영하면서 70편 가량의 논문을 발간한 인물이다.


코넥티브 대표 솔루션은 짧은 외래 진료 중에도 정확하고 빠르게 엑스레이(X-ray) 판독을 돕는 자동판독 소프트웨어 ‘CONNECTEVE X’다.


이 외에도 ▲인공관절 수술 후 수혈과 신장부작용, 섬망 등의 부작용을 예측하는 ‘CONNECTEVE S’ ▲인공관절 및 절골수술을 할 때 전문의가 수술 설계를 돕는 ‘CONNECTEVE P’ ▲수술 이후 재활 통합 안내 솔루션 ‘CONNECTEVE H’ ▲인공관절 수술 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 기반 수술 로봇 ‘CONNECTEVE R’ 등이다.


노두현 대표는 "CT를 찍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수술계획을 세우고 수술로봇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슬개골 수술 전주기 자동화 프로세스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프리베노틱스, 내시경 진단보조 AI

프리베노틱스는 내시경 영상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암과 암 전단계를 찾아내는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정확한 암 진단은 물론 암으로 번질 수 있는 상태나 질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단순 진단에서 나아가 예방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질환 관리를 도와주는 솔루션도 만들고 있다. 의사 판독 소견 뿐만 아니라 이전 내시경과 비교를 통한 추적관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베노틱스 장수연 대표를 비롯해 대학병원 의대 교수진과 영상 AI 연구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를 주축으로 구성된 팀이다.


최근 미국소화기학회(AGA)에서는 암이 의심되는 병변 뿐만 아니라 암의 전단계 병변인 장상피화생(metaplasia) 병변에서도 5개 조직생검을 권고하고 있다.


장수연 대표는 "확실치 않은 병변에 대한 조직생검을 시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프리베노틱스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면 진료 현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피, 응급실 심전도 분석 AI

알피는 구조대 및 응급실 등 응급 환자를 만나는 의료인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알피가 개발한 'ECG Buddy'는 스마트폰만으로 예상 질환을 감별하는 심전도 분석 서비스다. 심혈관계 평가 속도는 환자 생명과 예후를 좌우하는 응급상황에서 높은 정확도로 신속하게 환자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알피는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인 김중희 대표와 의학, 데이터, AI 연구진으로 구성된 팀이다. 응급의학 최전선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정확도와 확장성을 강점으로 한다.


알피는 연내 확증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중희 대표는 "심전도 종류 뿐만 아니라 심부전, 급성심근경색 및 다양한 응급 심혈관 질환 가능성을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통해 예측하는 기술, 흉부 방사선을 분석해 폐렴 유형까지 추정하는 흉부방사선 분석 AI 등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딥메트릭스, 광혈류 측정신호 기반 부정맥 예측 AI

딥메트릭스는 머신러닝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맥파(PPG)에서 동맥혈압(ABP)를 추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장판막 질환을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심전도(ECG) 혹은 맥파 데이터만으로 부정맥을 추정하고 중증도 여부를 판단, 치료 약물 모니터링, 인공호흡기 자율주행 AI 기술 등도 개발했다.


딥메트릭스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송현오 대표와 AI, 머신러닝 분야 유수 연구진으로 꾸려진 팀이다. 


현재는 인공호흡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AI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송현오 대표는 "고가의 전문 의료기기는 세부 조작이 까다로워 쉽게 다룰 수 있는 전문의가 충분하지 않았지만, 딥메트릭스 기술을 활용하면 현장에서 적시에 의료인 의료행위를 도와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뉴로엑스티, MRI 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동반 진단

뉴로엑스티는 자기공명영상(MRI),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등 다양한 뇌 영상 기법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을 뒷받침하는 기업이다.


MRI 촬영 한번으로 알츠하이머 바이오마커 기반 진단부터 지료제 적합성 판정, 부작용 예측까지 모두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PET 방식은 방사성동위원소 처리 인력 및 시설이 필요하고, 가격대가 높아 접근성이 떨어졌다면, 뉴로엑스티는 이를 보완해 활용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성준경 대표는 뇌영상 분석 기술 전문가로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 교수이기도 하다.


성 대표는 "다양한 국내 병원과 글로벌 제약 회사와 협업해 차세대 뇌 질환 지료제 개발을 이끌어 갈 인공지능 영상 플랫폼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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