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충격파 발기부전 치료 '새 패러다임' 예고
엠브이알, '에리어스 2' 국내 첫 공개…"만성골반통도 효과"
2023.03.28 09:20 댓글쓰기

엠브이알코리아(MVR KOREA)가 체외충격파 치료기 내세워 발기부전 및 만성골반통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했다.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근골격계 질환은 물론 비뇨의학계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해가겠단 각오다.


엠브이알코리아가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KIMES 2023'에서 체외충격파 치료기 '에리어스 2(Aries2)'를 최초로 공개했다.


에리어스는 독일 의료기기 회사인 도니어 메드텍(Dornier Medtech)이 개발한 체외충격파 치료기다. 도니어 메드텍은 비뇨의학 분야 혁신을 주도하면서 20년 이상 다양한 장비를 출시하고 있다.


에리어스 2는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 허가를 받고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국내에서는 엠브이알코리아가 총판을 맡았다.


이일영 마케팅총괄매니저(CMO)는 "에리어스 2는 넓은 비뇨의학적 질환에 맞는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면서 "특히 스마트 포커스 기능은 충격파 침투 깊이를 간단하게 조정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재민 교수, 대한남서과학회 박성훈 이사 

이날 공식 출시를 기념해 마련된 제품 설명회에서 대한남성과학회 박성훈 이사(세움비뇨기과)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발기부전과 만성골반통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정형외과나 스포츠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는 치료법이다. 비뇨의학과에서도 요로결석에 충격파를 전달해 이를 파쇄하는 치료를 시행 중이다.


특히 에너지 강도(레벨)를 낮게 조절할 경우 발기부전 및 만성골반통(만성전립선염) 개선에도 효과를 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서는 체외충격파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있던 게 사실이다.


박성훈 이사는 "과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의 적합성 판단 및 적용 기준, 치료 방법 등이 정립돼 있지 않았고, 연구 결과가 부족해 치료체계가 표준화되지 못했다"면서 "효과가 없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진료 프로토콜이 개선되고 장비도 발전하면서 발기부전과 만성골반통 치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에 왔다는 게 박 이사 설명이다.


실제 유럽성학회는 전 세계 최초로 발기부전 치료 가이드라인에 체외충격파 치료를 1차 치료로 포함시켰다.


박 이사 역시 유럽성학회 치료 가이드라인에 체외충격파 치료가 1차 치료로 포함됐다는 소식을 듣고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한 발기부전 및 만성골반통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장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주간 진행된다. 즉효성은 떨어지나 일정에 따른 치료 후에는 자연적인 발기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박 이사는 "현재 유럽에서는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6개월 정도 기다려야 하는 병원이 있을 정도로 환자들 관심이 높다"며 "국내에서도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실제 18명의 발기부전 환자를 치료하면서 1명을 제외한 17명에서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박 이사는 "국내에서는 치료 효과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환자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체외충격파 치료 저변 확산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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