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환자 급증···비대면 진료 플랫폼 경쟁 가열
올라케어·비브로스 등 코로나19 확진자 서비스 고도화 박차
2022.02.15 05:2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택치료 체계를 가동하면서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의 경쟁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방역당국이 재택치료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재택치료 특수에 편승하려는 전략을 펼치면서다.
 
업계에 따르면 올라케어, 비브로스, 닥터나우, 라이프시맨틱스 등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잇달아 코로나19 재택치료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중 올라케어는 가장 먼저 코로나19 재택치료를 지원하겠다고 표명했다.
 
올라케어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재택치료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면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선두주자로서 심각성을 인지하고, 코로나19 재택치료자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재택치료자가 빠르게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업데이트와  확진자가 다수 포함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야간 약 배송 서비스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라케어와 함께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도 "재택치료 환자를 위한 즉각적으로 대응해갈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택치료 지원에 유동적으로 대응해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닥터나우도 "이달 들어 이용자 수 증가율이 지난달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이는 재택치료가 자비로 서비스를 이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관할 보건소에서는 이미 환자들에게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협조 요청이 올 경우 적극적으로 협력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닥터콜'을 운영하고 있는 라이프시맨틱스도 "재택치료는 한정적인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면서 "비대면 진료가 현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비대면 진료와 모니터링 등 환자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의료공백을 메꿔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현장 관계자의 입장이다.
 
서울 한 병원 관계자는 "오미크론 여파가 너무 큰 탓에 모든 재택치료 환자를 관리하기에 자원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활용해 어느정도 공백을 메울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한시적 허용'이라는 규제적 불확실성을 벗어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올라케어는 이달 초 환자 가족이 비대면 진료를 대신 신청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모바일 플랫폼 이용이 친숙치 않은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개편에 주력하고 있다.
 
닥터나우는 플랫폼 유입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자 서비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닥터나우는 최근 모바일 게임 업체 컴투스와 메타버스 상에서 비대면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비브로스도 모든 의료진이 환자 별 맞춤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사전 문진 기능을 고도화하고 소아청소년과에서 모든 진료과로 확대 적용했다.
 
라이프시맨틱스도 메타케이 인텔리전스와 손잡고 미국에 거주하는 약 250만명 한인상인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회원에게 비대면 진료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시장이 개화하고 있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으나, 업계 전체가 대승적인 방향으로 성공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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