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검사시간 대폭 줄인 '코로나19 진단시약' 출시
2022.01.19 09: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코로나19 검사시간을 3분의 1로 단축한 새로운 진단시약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검사량을 3배 이상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씨젠이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신제품은 'Allplex SARS-CoV-2 fast PCR Assay'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판별하는 유전자 3종(E, RdRP, N gene)을 표적한다. 
 
검사시간이 크게 단축된 이유는 자체 개발한 효소를 적용하면서 유전자증폭(PCR)에 소요되는 시간을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씨젠 관계자는 "핵산추출 과정 없이 PCR을 진행하도록 제품을 설계해 전체 검사 시간을 3분의 1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시간이 단축돼도 정확도는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7개국 17개 기관에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경쟁사 제품과 동등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씨젠은 이번에 개발한 효소를 앞으로 다른 제품에 적용해 검사 시간을 단축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호 씨젠 글로벌비즈니스총괄 사장은 "대형병원이나 검사센터 등 코로나19 대량 검사를 시행하는 곳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세계 60여개국을 대상으로 대량 검사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PCR 방식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검사 속도가 항원 검사 방식인 신속진단키트처럼 빠른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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