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신장질환 치료 분야 전문 기업 박스터(대표 현동욱)가 최근 국내 신장내과 전문의 대상 복막투석 도관 삽입술 교육 프로그램인 ‘복막투석 도관 삽입술 프리셉터십(PD Catheter Insertion Preceptorship)’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스터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프리셉터십은 신장내과 전문의들의 복막투석 도관 삽입술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복막투석은 복강 내 장기를 둘러싼 복막을 이용해 체내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복강 안으로 도관을 삽입한 후, 도관으로 투석액을 주입한다. 복막투석으로 걸러낸 노폐물과 수분을 도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복막투석 시작 2주 전에는 복강 내 도관을 연결하는 도관 삽입술이 이뤄져야 한다.

더불어 최근 학계에서 경피적 도관 삽입술(Percutaneous Catheter Insertio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장내과 전문의가 주도하는 경피적 도관 삽입술은 국소 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대기 시간이 짧다.

또한 복부 절개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아 감염 및 투석액 누출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고, 이로 인해 도관 기능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번 프리셉터십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 김용철 교수가 프리셉터로 나서 신장내과 전문의가 도관 삽입술을 시행했을 때 임상적 장점을 소개하고 인체 모형과 실제 수술기구를 활용해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는 “복막투석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투석을 앞둔 환자들이 느끼는 막연한 걱정과 심리적인 부담이 크다. 복막투석 도관 삽입술 지연은 환자 투석 의지 뿐 아니라 투석이 늦어질 경우 응급 투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 예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석 전문의에게 도관 삽입술을 받게 된다면 복막투석을 시작하는 말기신부전 환자들에게 신체적, 정서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스터 신장사업부 임광혁 부사장은 “복막투석 도관 삽입술에 많은 경험과 리더십을 가진 신장내과 전문의들을 모시고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앞으로 프리셉터십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