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기술성평가 BBB 등급···코스닥 상장 실패
맞춤형 장기재생 플랫폼으로 최근 대규모 수출 계약 등 내년 재도전 관심
2021.10.30 05: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던 로킷헬스케어가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한 가운데, 내년 재도전을 시사하면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적자 경영을 이어오다 최근 대규모 수출계약을 이끌어내는 등 굵직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상장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맞춤형 장기재생 플랫폼 로킷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에서 고배를 마셨다.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데뷔를 계획했으나 기술성평가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다.
 
로킷헬스케어는 기술보증기금과 나이스평가정보에서 기술성평가를 받은 결과, BBB등급을 받았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전문평가기관 두 곳 중 한 곳에서 A등급, 나머지 한 곳에서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로킷헬스케어는 임상 데이터를 입증할 논문 게재 실적 등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이익미실현기업 특례상장(테슬라 상장)으로 재도전 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상장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코스닥 시장 입성을 허용해 주는 특례 제도로, 그동안 적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선택이 선택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0% 가량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반면 영업손실은 170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 당기순손실도 353억원으로  85% 늘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42억원, 영업손실 8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내년을 기점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 닥터인비보와 재생치료 키트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닥터인비보는 유럽의약품청(EMA) 승인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마쳤다.
 
특히 최근 인도 5대 제약사 중 하나인 알켐(Alkem)과 10년에 걸쳐 2100억 원 상당의 닥터인비보 공급계약을 체결해 컨텀점프 기회를 노리고 있다.
 
재생치료 키트는 내년 3월 FDA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매출 규모를 키워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리겠다는 계획이다.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하며 구겨진 체면을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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