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손잡은 고대의료원 '의료정보 천지개벽'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정보시스템' 구축···스마트 헬스케어 혁신
2021.05.27 11:54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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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네이버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를 예고했다.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 일명 P-HIS(Precision Hospital Information System)는 환자별 맞춤형 정밀의료를 위한 데이터 저장과 병원 운영 전반에 필요한 디지털 업무 시스템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P-HIS 구축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 시스템의 보급과 확산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1차 의료기관 39곳과 종합병원 이상 3곳 등 총 42곳에 P-HIS를 보급했다.
 
해당 시스템 도입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임상 용어 표준화. 89000여 건의 용어 및 코드 표준화 체계를 정립함으로써 각 병원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토록 했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 개인건강기록 등을 의료기관끼리 공유해 환자 편의성 제공은 물론 중복검사를 방지하고, 개인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정밀의료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외래진료부터 입원, 원무 등 다양한 병원업무를 38개의 표준모듈로 개발해 의료기관 규모와 특성에 맞게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개원가에서도 복잡한 행정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에 따른 과부하 문제도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말까지 74곳의 1차 의료기관에 P-HIS가 보급될 예정이다.
 
고대의료원은 안암, 구로, 안산 등 산하 3개 병원에 P-HIS를 시범 적용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상헌 P-HIS 사업단장(고대의료원 재활의학과 교수)“350억원의 자본을 투자하는 경영진의 과감한 의사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한 보급과 확산을 위해 141개의 시나리오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하고 기능을 고도화 했다기존 데이터를 네이버클라우드로 이전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안암병원이 먼저 의료데이터와 운영 전방에 필요한 업무시스템 전부를 P-HIS로 전환했고, 현재 안정 궤도에 올라 있다. 구로병원과 안산병원도 오는 7, 8월 도입될 예정이다.
 
P-HIS 사업단은 내년까지 부산과 울산을 중심으로 2차 종합병원 연합을 구성해 보급 및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2023년부터는 기존에 확보한 대형병원 적용 노하우를 종합병원 대상으로 확대하고 정밀의료 빅데이터 공동연구 등 P-HIS 성과를 가시화 한다는 복안이다.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 중이다. 피부과, 성형외과 등 1차 비급여 의료기관에 보급 중인 P-HIS 솔루션 비트플러스(BIT-PLUS)' 청구 및 입원모듈 고도화를 거쳐 전체 진료과목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이처럼 빠른 시간 내에 P-HIS 구축이 가능했던 기저에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있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고대의료원과 2년 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안정적인 P-HIS 구현을 위한 의료클라우드를 구축했다.
 
별도 전산실을 구축하지 않아도 모든 전산 자원이 클라우드에 있고, 이를 필요한 만큼 IT 자원을 빌려 쓰는 구조인 만큼 초기 도입비와 월 이용료를 44.5% 절감할 수 있었다.
 
특히 갑작스러운 서비스 트래픽 증가에 대응해 인프라 용량과 성능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능으로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했다.
 
이상헌 단장은 네이버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진료가 가능해졌고, 스마트 헬스케어 선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P-HIS는 미래의학과 사회적 가치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기반으로 한 전면 정밀의료정보시스템 실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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