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기기 연구개발 속도 '875억 투자'
시장친화형 88개 과제 407억·미래 의료기술 과제 69개 210억 등
2020.06.16 12:3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정부가 올해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위해 87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과제를 공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사업단)이 총 875억원 규모의 의료기기 연구개발 과제를 공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업단은 올해 289개 신규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최근 진단키트 등을 활용한 K-방역, K-바이오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글로벌 신뢰가 제고된 것을 기회 삼아 의료기기 연구개발 성과의 임상적 효과성 및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수요를 반영한 과제기획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중요성이 확대된 감염병 관련 의료기기와 비대면 의료기기의 자체 수급 기반을 마련하고 주요 부품·소재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제는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시장친화형 제품 개발을 위해 88개 과제에 40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품목은 유방암 진단용 초음파 융합 영상 및 생검시스템, 지능형 치과 진단 및 보철 치료 통합 솔루션, 뇌전용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기, 호흡기 바이러스 긴급 진단 플랫폼, X선 발생 장치 및 검출기 등이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기기, 중재시술 로봇 부품 모듈 등이 포함된 4차산업혁명 등 미래 의료기술 관련 제품 개발 과제는 69개로 210억원이 지원된다.
 

의료 공공복지 구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는 50개이며 예산은 105억원으로 책정됐다.
 

근골격계 기능 회복 시스템, 현장 진단용 심장 초음파 영상기기, 이동형 심폐 순환 보조장치, 근전전동의수 요소 부품 모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는 82개로 152억원을 들여 제품개발 단계별 임상 지원, 맞춤형 인허가 지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기능 융합형 초음파 영상기기, 지능형 치과 진단 및 보철치료 통합솔루션, 초저선량 스마트 X선 영상기기, 체외진단기기 및 플랫폼 등이 해당된다.

비대면 의료기기 시스템 연구개발 14억 지원
 

정부는 응급 현장 등에서 의료진이 없어도 비대면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비대면 의료기기 시스템 연구개발에 14억원을 지원한다.
 

현장진단용 심장초음파 영상기기, 현장형 안과질환 진단 보조시스템 개발, 현장형 영상통신 기반 비대면 진료 지원 의료기기와 시스템 혁신제품 개발 등 3개 사업이 지원 대상이다.
 

비대면 예산은 전체 의료기기 연구개발 예산 875억원 중 1.6% 수준이지만 정부가 K-방역·바이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범부처 R&D 사업으로 비대면 의료기기 개발사업을 내건 만큼 상당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약처 등 연관 부처가 공동 참여해 조직됐으며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김법민 사업단장은 "과제 수행기관 선정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임상 현장 활용 가능성"이라며 "사업단은 연구개발 성공을 위해 과제 착수 단계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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