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들 높아진 초음파 관심도 '재확인'
박일영 대한외과초음파학회 회장
2017.11.20 06:00 댓글쓰기

초음파 기기 및 활용에 대한 외과 의사들의 높은 관심은 며칠째 이어진 11월 이례적인 한파(寒波)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19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열린 ‘2017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는 이전보다 많은 300여 명의 외과의사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참석자들은 이전 대회보다 크게 늘어난 삼성, 도시바, 메디칼파크, 바드, 엘앤씨바이오 등의 업체 부스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외과 의사들의 호응과 관심은 초음파가 비침습적이면서 정확한 수술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 초음파의 급여화는 이를 더욱 가속화 했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이번 행사에서 학회는 명망 있는 외과 및 영상의학과 전문가를 연자로 초청했다.
 

특히 일본 Kameda Medical Center의 Eisuke Fukuma을 초빙, 외과 초음파의 역할 및 활용성에 대해 토의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각 분야별로 증례를 갖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비정상적인 상황 또는 의문이 생기게 되는 환자 사례에 대한 다양한 발표가 이뤄졌다.

그간 대한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는 다양한 분야의 외과 초음파에 대한 참신한 강의와 구연발표 등으로 큰 호응을 받아 왔다.


실제 혈관, 유방/갑상선, 복부/중환자, 대장항문의 핸즈온코스를 마련, 실습을 통해 초음파 술기와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일영 회장(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외과)은 “해마다 새롭게 발전된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의 외과초음파에 대한 학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외과의사도 초음파와 더욱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견 학술단체 발돋움, 내년 첫 국제학술대회 개최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2012년 창립이후 현재 회원수가 1000명이 넘는 학술단체로 발전, 다양한 심포지엄, 초음파 무료진료봉사 등을 시행하며 활발한 학술활동 및 대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학회 발행 잡지인 Journal of Surgical Ultrasound가 외과 전공의들의 전문의 자격시험 인정학회지로 승인을 받으면서 외과 초음파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로 발돋움했다.


현재 학회가 진행하고 있는 외과 초음파 인증의 제도를 통해 177명의 인증의가 배출됐다. 내년 1월에는 제3회 외과초음파 인증의 신청이 진행될 예정다.


학회는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내년 추계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 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다.


국제학술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외과 분야 초음파 술기에 대한 활발한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는 “외과의사들이 초음파를 직접 사용하면서 수술을 하게 되면 효율성과 정확성은 물론 환자들이 받는 의료서비스의 질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그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최소침습적 수술의 바탕에는 초음파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래 우리나라 외과를 짊어지고 갈 젊은 외과의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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