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약물전달체 특허출원 5년간 3배이상 증가
2002.08.06 10:04 댓글쓰기
꿈의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나노 약물전달체 특허 출원이 최근 5년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연구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나노 의약품 관련 연도별 출원건수는 지난 90년 1건에서 95년에서 13건으로 늘었고, 99년 33건, 2000년 27건, 2001년 21건으로 최근 5년간 30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나노 약물전달체 관련 특허 출원이 나노 의약품 전체 특허출원의 46%를 차지하고, 내국인의 출원비율이 34%로 다른 기술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특허청은 밝혔다.

나노 약물전달체란 약물이 체내 작용부위로 이동하는 것을 도와주는 나노크기의 미세한 약물 전달물질을 의미한다.

이 분야 연구로는 KIST 정서영 박사팀이 나노큐비클을 사용해 먹는 인슐린을 개발한 바 있으며, (주)삼양사는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내면서 부작용이 감소된 차세대 항암제인 나노입자 형태의 파클리탁솔제제를 개발, 현재 임상 1상 시험을 진행중이다.

외국의 경우 캐나다에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에 대한 나노 약물전달체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당뇨병 환자에게 필수적인 인슐린을 주사 맞지 않고 폐로 흡입하는 인슐린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중이어서 시판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은 "나노 약물전달체 시장규모가 2007년 약5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기술수준이 선진국과 그다지 크지 않은데다 개발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집중투자한다면 신약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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