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기 산업 2010년 세계 '5위' 목표
2002.07.31 02:53 댓글쓰기
오는 2010년까지 IT·BT 융합형 전자의료기기 10여종을 개발하고, 강원도 원주에 전자의료기기 전문단지 조성 및 의공학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전자의료기기산업 장기 발전전략이 마련됐다.

산자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5단체는 최근 '산업경쟁력전략회의'를 개최, 월드컵 이후 한국산업의 세계 4강 실현전략을 담은 '2010 산업비전과 발전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민관 공동으로 마련된 '2010년 산업비전과 발전전략'은 철강·조선·자동차등 현재 주력산업과 IT·BT·전자의료기기등 미래전략산업별 발전전략을 담아냈다.

▲전자의료기기= 핵심 미래전략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전자의료기기 산업의 2010년 발전비전은 현재 1.5%(세계 13위)에 불과한 세계시장 검유율을 10%로 끌어올려 세계 5위의 생산·수출국으로 올라서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핵심전략으로는 △원주에 전자의료기기 전문단지 조성·차세대 의료기기의 신기술개발 및 창업 지원 △품질시스템 구축과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성 제고 등이 제시됐다.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살펴보면 먼저 바이오마그네티즘(Biomagnetism) 진단기, X선 현미경, 다목적내시경 등 기술개발과제를 매년 1개 이상 추진해 오는 2010년까지 10여개의 차세대 전략 제품에 대한 기술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생산·연구기반의 집적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원주에 전자의료기기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의공학 전문대학원 설립 및 현장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를 설립한다.

또 의료기기 분야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보강하기 위해 다국적 기업과 경쟁가능한 기업으로 대형화를 유도하고, 국내 전시회(KIMES)를 국제 전문전시회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밖에 국산의료기기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기술시험원 등 국내 품질인증시험기관의 시험평가 능력을 국제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국내 제조업체의 품질시스템(ISO 13485) 구축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 바이오 산업의 2010년 발전비전은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1.4%(세계 14위)를 10%로 끌어올려 세계 14위에 올라서는 것이다.

발전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핵심전략으로는 바이오산업의 주요기술분야 기술경쟁력을 세계최고수준 대비 85%이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전국 3개 권역에 총 16개 바이오 집적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이를 위한 실천전략으로는 먼저 단백질제품, 소분자의약품, 산업용효소, 약물전달체계, 바이오칩 등 11개 핵심기술분야에 201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하는등 집중적인 투자를 해야한다.

또 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BIT 산업화지원센터' 구축 △전국 16개 지역에 Bio-Cluster 조성 △수요창출 위한 'BT마크'제 도입이 필요하다.

우수 전문인력의 확보와 활용을 위해서는 첨단기술분야 단기 재교육과정을 현행 1개에서 내년까지 3개로 확대하고, 2005년까지 바이오기술 전문대학원을 설립해야 한다.

바이오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BT지원센터(Bio-Park)'를 설치하고, 대덕밸리에 R&D거점형 외국BT기업 집적지를 조성해 외국인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산자부와 경제5단체 및 업종별단체는 "이번에 수립된 '산업 4강' 비전과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조만간 '산업비전 실행 추진단'을 구성, 실행 프로그램의 개발·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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