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民·政 R&D 16조투자 사상 최고
2002.07.30 02:52 댓글쓰기
지난 한해동안 정부와 민간부문의 과학기술부문에 대한 R&D투자는 총 16조110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올해 전국의 대학, 연구기관, 기업체 등 1만여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과학기술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와 민간의 R&D투자는 16조 1105억원으로 전년대비 16.3% 증가했으며, 연구원은 17만8,937명으로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

이번 조사결과 R&D투자는 절대규모(16조 1,105억원) 및 GDP 대비율(2.96%) 측면에서 지난 63년 정부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기업부문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연구개발 집약도)는 2.31%로 전년도 2.02%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통신·의약산업의 중소·벤처기업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대비 각각 208.1%, 167.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 연구개발투자는 대기업이 기업 전체 투자액의 72.8%로서 2000년(81.0%)보다 8.2%포인트 감소했으며, 중소기업은 15.2%·벤처기업은 12.0%를 차지했다.

주요 산업별로는 의료정밀ㆍ광학기기(96.1%), 사업서비스업(80.7%)의 경우 대기업보다 중소ㆍ벤처기업의 비중이 높은 반면, 전기ㆍ가스ㆍ수도업(95.1%), 통신업(91.2%), 자동차(87.7%) 산업은 대기업의 비중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연구원수는 전년대비 11.9% 증가한 17만8,937명으로 인구만명당 연구원도 33.8명에서 37.8명으로 높아졌다.

과기부는 연구원수 증가율은 2000년도 18.9%에서 2001년 11.9%로 둔화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7.3% 수준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과기부는 "올해 R&D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19조1,300억원, GDP대비율은 3% 이상이 될 것"이라며 "R&D 투자 및 연구인력 규모면에서 선진국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나, 지속적인 투자확대 및 연구인력 확충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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