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생명공학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9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해왔으며, 특히 2001년 한해동안 총 3000여건의 출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최윤혁 연구원의 '최근의 생명공학 관련 특허동향'이라는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이뤄진 특허출원은 총 2801건이며, 이중 유전자와 관련된 출원은 1999년 401건, 2000년 631건, 2001년 930건으로 전체 생명공학 특허출원의 22∼35%를 차지했다.

국내 특허출원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생명공학 분야 특허출원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OECD의 2001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등록된 특허의 국가별 성장률 분석에서 우리나라는 거의 4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해 전체 국가중 가장 높은 특허출원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같은 추세는 90년대 후반부터 활발해진 정부의 생명공학 육성책에 힘입어 대학 및 연구기관의 생명공학 기술이 가속화 된 결과"라며 "또한 연구자의 산업재산권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관심이 특허출원증가에 반영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