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PACS시장 부상…국내업체 적극 공략 나서
2002.07.21 13:24 댓글쓰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지니고 있는 국내 PACS 업체들이 시장 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을 뚫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더욱이 기술면에서 한국에 뒤져 있는 일본이 이르면 내년부터 PACS 수가를 인정할 것으로 알려져 일본 업체들의 방한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시장 규모뿐 아니라 신규 참여는 어렵지만 가격 측면서 국내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수익성이 보장돼 업체들이 더욱 적극적이다.

메디페이스보다 한발 늦었지만 마로테크는 최근 1주일에 한 건 꼴로 일본 회사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마로테크 관계자는 "도시바, NEC, 파이오니아 등의 관계자들이 찾아 왔다"고 소개하며 "이들은 회사의 PACS 제품 설명을 듣고 실제 병원에서 사이트가 돌아가는 것을 보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은 Full PACS가 없어서 인지 국내 PACS 규모와 기술력에 대해 상당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며 "일본서 쓰지 않는 나스 방식도 궁금해했다"고 덧붙였다.

이형훈 사장은 "일본이 우리의 기술을 인정한다. 그런 측면서 직접 일본 직판은 어렵지만 OEM 방식의 일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며 "조만간 실질적인 결실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이처럼 국내 PACS 업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내년부터 PACS수가 인정 가능성이 1차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일본내 시장 규모가 크고 인건비가 비싸 한국산이 유리하며 국내 기술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에 출자 법인을 설립한 메디페이스도 최근 이선주 사장이 이중순 부사장과 함께 대표이사 취임후 일본을 처음 방문하고 돌아왔다.

메디페이스는 현재 일본내 3개 병원에 Full PACS를 구축한 상태이며 기술직 전담요원 1명을 현지에 파견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위해 현지 조직을 대형화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업체들이 대만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조만간 국산 FULL PACS가 활발히 구축될 시장으로 부상할 날도 머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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