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구진들이 혈관확대수술용 의료기구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과학시보(科學時報)는 최근호를 통해 북한 과학 연구자들이 형상기억합금 소재를 응용한 의료용 기구를 개발, 이 기구를 심장혈관이나 요도 등에 삽입해 확대수술에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학시보에 따르면 조선과학기술통보사(朝鮮科學技術通報社)와 조선과학원 유색금속연구소 연구진들은 장기간에 걸친 연구를 통해 '형상기억합금' 소재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연구진은 평양 김만유병원 연구진들과 협력해 형상기억합금사에 열처리 식별방법을 도입, 합금사가 사람의 체온에 따라 자동적으로 형태가 변하게 하는데 성공했다.

과학시보는 "북한 연구자들은 수십 회에 걸친 동물 실험과 10여회에 걸친 임상 실험을 통해 형상기억합금 소재의 금속 기구가 인체 혈관 확대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에 따라 최근 북한에서는 심장병 환자의 관상동맥 확대수술과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요도 확대수술에 이 기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