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로봇등 지능형 로봇기술 특허경쟁 '치열'
2002.05.27 12:22 댓글쓰기
의료용 로봇등 지능형 로봇 기술에 대한 특허권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기존 산업용 로봇 시장이 포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인간과 같이 지능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인간 공존형 지능 로봇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지능형 로봇 시장의 선점을 위한 기술 경쟁은 국내서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본 및 유럽등의 외국 기업과 국내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특허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표면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지능형 로봇 특허 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80년대까지 매년 평균 10여건에 불과하던 것이 90년대 들어 매년 평균 30여건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에는 1998년 67건, 1999년도 55건,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80건으로 지난 97년 IMF 구제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위축과 관계없이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였다.

특허청은 "지능형 로봇 기술은 뇌공학, 생체공학,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등 최신 기술이 상호 결합된 첨단 기술의 결정체"라며 "특히 지능형 로봇은 향후 노령화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노동인구 감소와 노인 복지문제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허청은 "세계 4위의 로봇 생산국인 우리나라는 기존 산업용 로봇생산 기술과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가정용로봇, 오피스 로봇, 의료로봇, 엔터테인먼트 로봇등의 지능형 로봇 기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자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향후 10년후 미래 산업기술지도'에 따르면 오는 2010년께 로봇을 이용해 암세포의 이상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찾고, 이 기능을 억제하는 물질을 디자인함으로써 암의 치료나 예방 등이 가능해진다.

산자부는 "사회의 선진화 및 BT의 발전은 인간수명을 연장시켜 고령화시대를 예고함에 따라 병자간호, 장애자 보조, 진료, 수술, 원격의료 등을 지원하는 인간공존형 로봇의 출현이 필연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1월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윤용산 교수팀은 미니 로봇을 이용한 인공고관절 수술법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지능형마이크로시스템개발사업단이 인체내에서 스스로 이동하며 질병 진단 및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대장 내시경 로봇'을 개발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