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병원, 재해발생 대비책 마련 시급
2002.04.28 12:36 댓글쓰기
디지털 중심의 새로운 병원 정보화시대가 도래하는 측면서 뜻하지 않는 재해 발생시 이를 제도적 및 기술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희대학교 의료경영학과 장혜정 교수는 최근 제주도서 국내 처음으로 열린 '병원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위한 DR(Disaster Recovery) 솔루션 세미나'에 참석, 이같이 주장하며 "미래의 흐름을 읽으며 특히 표준화와 보안 측면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앞으로 병원정보시스템은 하위시스템간 통합 및 범국가적 정보 공유를 통해 환자중심의 정보 통합이 이뤄지고 의료사업이 국제화돼 전세계적으로 진료정보 공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조만간 보건의료정보의 국제표준 제작 및 엄격한 사용과 환자정보의 Privacy, Confidentiality, Security 등도 엄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장 교수는 "시대적 흐름의 신속한 파악을 통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고 법과 제도적 보완을 위한 노력과 기술적 발전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앞으로 미래 병원은 종이와 필름이 없는 시기가 온다"며 "이러한 상황서 야기될 수 있는 부분, 예를 들어 자연재해 및 인적재해, 기술적 재해 등에 대비한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이 같은 재해에 대한 대응방법으로 접근통제 및 기존 장소에서 떨어진 원격지에 소위 재해복구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의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세미나에서는 이 밖에 병원 재해복구솔루션을 위한 DR(재해복구) 방법론, 청주성모병원의 병원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특히 컴팩의 SAN(Storage Area Network) 환경하에서만 재해복구 솔루션 구축이 가능하고 확장성 측면의 보장 등 여러 장점이 소개됐다.

청주성모병원 이종수 전산과장은 "병원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계속 증가하는 의료 데이터, 특히 Pull PACS 저장공간 부족 등 문제가 야기될 것에 대비해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과장은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후 통합병원전산 시스템 운영과 환자 만족도 및 신뢰도 향상, 의료정보 및 진료서비스 선진화, 기기제약으로 인한 업무시간 영향이 제거됐으며 병원 업무경영 측면에서 비용이 절감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 46개 중대형병원 전산분야 책임자 뿐 아니라 3개 병원장이 참석, 디지털시대 병원의 전산 및 의료정보와 관련된 재해복구 시스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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