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파 피폭량 측정시스템' 세계 첫 개발
2002.04.27 01:54 댓글쓰기
결석 환자의 치료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 치료시 충격파의 방사 피폭량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의료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대 최민주 교수는 '실시간 충격파 피폭량 측정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 산업자원부 주최로 개최되는 '대학교수 보유기술·특허 전시회'에 출품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한양대 서울캠퍼스내 위치한 올림픽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대학교수 보유기술·특허 전시회'는 전국 122개 공과대 2,000여명의 교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중 산업체 이전시 사업화 가능성이 상당 부분 검증된 전기전자·신소재등 129개 과제가 전시된다.

최 교수가 개발한 '실시간 충격파 피폭량 측정 시스템'(SWARDS)은 현재 결석 환자의 치료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ESWL)에서 환자에게 조사되는 충격파의 피폭량 변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제품이다.

과학적인 ESWL 치료 계획 수립 및 환자의 안전을 보증하기 위해서는 결석을 분쇄하는 에너지원인 충격파 피폭량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지만 그동안 충격파의 방사 피폭량에 대한 측정 도구가 개발되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에 개발된 SWARDS는 환자 체내의 CIAE 신호를 측정하는 다기능 초음파 변환기(MUT)와 측정 위치를 알려주는 수동형 다관절 위치 제어 로봇암(PAMPRA)으로 구성됐다.

이 시스템은 의사가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충격파 강도 측정 위치를 충격파 초점 부위와 일치하도록 조절하면, 환자에게 충격파를 조사할 때마다 자동적으로 모니터 화면에 충격파 조사 회수 및 최대 강도가 출력된다.

최 교수는 "이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충격파 방사 피폭량에 대한 물리량을 정의하기 시작했다는 학술적 의의를 가진다"며 "또한 비침습적으로 실시간 측정 충격파 피폭량을 측정할 수 있어 충격파 쇄석술의 체계적인 치료 계획 수립 및 환자의 안전을 위한 충격파 노출 허용치 기준 설정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현재 이 제품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핵심 기술 3건에 대해 국내외 특허출원 준비중이다.

한편 전시회를 주최한 산자부에 따르면 이 제품이 기업체에 이전돼 상용화 할 경우 수익률이 매출액의 50% 이상으로 기대된다.

산자부는 오는 2004년경 '실시간 충격파 피폭량 측정 시스템'의 시장 규모가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기술이전 문의 064-754-3876.

<사진은 ESWL 시술 중인 신장 결석 환자에게 조사되는 충격파 피폭량을 SWARDS를 이용해 측정하는 모식도>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