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제닉, 치매치료용 신약후보물질 美 수출
2002.04.23 09:05 댓글쓰기
국내 한 바이오 벤처기업이 치매 예방 및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이 건강기능식품(nutraceutical) 원료로 미국 시장에 대량 수출된다.

신약개발 전문기업 ㈜싸이제닉(대표 이희설, www.scigenic.com)은 미국 식의약, 화학제품 원료공급회사인 셀처케미칼(Seltzer Chemicals)사와 치매 예방 및 치료용 신약후보물질 'INM176'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싸이제닉은 오는 2003년까지 총 3,000만달러 어치의 INM176을 셀처케미칼에 공급하고, 셀처케미칼은 미국내 식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생산업체에 이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싸이제닉과 한림대 천연의약연구소가 공동으로 국내자생식물에서 찾아낸 치매 예방 및 치료용 신약후보물질인 INM176은 지난 3월 특허청에서 치매 예방 및 치료용 물질로 국내특허등록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현재 국제특허등록(PCT)이 진행중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INM176의 유효성분에 대한 동물실험결과가 영국약리학회지(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등의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됐으며, 특히 최근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 3개월간의 임상실험을 통해 기존 치매 치료제보다 우수한 기억력 회복 및 인지능력 향상 효과를 보였다.

싸이제닉 이희설 사장(사진)은 "이번 수출 계약체결은 그 규모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부터 연구 개발돼 과학적 입증을 거친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기술이 해외시장에 수출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제닉은 INM176 이외에도 퇴행성 관절염 치료물질 'GWB78', 인삼에서 찾아낸 비만 및 콜레스테롤 저하 신물질인 '파낙시논-A' 등의 천연물 소재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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