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국내 첫 인체표본 전시회 개최
2002.04.14 11:06 댓글쓰기
사람의 시신을 특수 처리해 근육이나 장기, 혈관 등 인체내부 기관을 살아있을 때의 상태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만든 인체 표본 전시회가 우리나라에서도 열린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승구)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서울 와룡동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인체의 신비' 전시회를 갖는다.

국내 처음으로 열리는 인체 표본 전시회에는 전신 표본 20여점과 장기 표본 18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표본들은 독일 플라스티네이션(Plastination) 연구소가 기증받은 시신들을 이용해 인체의 수분을 반응성 플라스틱, 에폭시 수지 등으로 교체해 제작된 것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전시되는 표본중 모세혈관까지 뚜렷하게 보이는 손의 혈관 표본이나 신경다발 개수를 셀 수 있을 정도로 뚜렷한 신경조직 표본은 물론 내장이 그대로 붙어있는 전신표본도 있다"며 "과학자나 의학자는 물론 미술, 체육분야 연구자에게도 매우 가치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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