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PACS등 의료정보사업 영업 강화
2002.04.11 01:23 댓글쓰기
"불과 몇 해전만 해도 삼성SDS 내에서 의료사업팀의 위상은 변방(邊方)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의료사업팀은 회사 내에서 핵심 전략 부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삼성SDS(www.sds.samsung.co.kr) 의료사업팀 강갑식 차장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병원정보화 사업에 적극 뛰어들어 시장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의료사업 부문에서 삼성SDS의 매출 목표는 약 550억원이다. 지난해 의료사업에서 500억원을 조금 웃도는 매출액 달성을 감안하면 상당히 현실적인 목표치다.

의료사업팀의 올해 주력 사업은 단연 PACS 부문이다. 사실 최근 몇 년동안 국내 병원 PACS 수주에 있어서 삼성SDS의 사업 실적은 뚜렷하게 내세울 것이 없다.

그러나 지난 2월초 부천성가병원의 PACS·OCS 동시 오픈을 시작으로 대학병원 1곳과 중소형병원 4∼5곳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료사업팀 관계자는 "삼성SDS PACS 제품은 지난 99년 7월 국내 최초로 미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해외 사업에 주력한 탓에 국내서는 인식이 낮은 편이지만, 향후 국내 전시회 참가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미지를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OCS 부문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EMR 부문은 점차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일부 병동에 구축된 EMR 시스템을 오는 2003년까지 더욱 확대 구축하는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EMR 사업을 추진중이다.

삼성SDS는 또 지난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원격진료 사업과 PDA를 이용한 모바일 의료솔루션 사업도 장기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의료사업팀 강갑식 차장은 "병원 의료정보화 사업을 통해 당장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의료사업은 삼성의 핵심사업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국내 의료정보화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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