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기능진단 40채널 '뇌자도 측정장치' 개발
2002.04.04 02:44 댓글쓰기
뇌기능 진단을 위한 40채널 뇌자도 측정장치가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은희준) 전자기표준부 초전도 연구그룹은 최근 두뇌로부터 발생하는 자기장을 영상화하고 뇌신경전류의 활동부위를 측정할 수 있는 40채널 뇌자도(腦磁圖) 측정장치(사진)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과기부 특정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완료된 이 장치는 뇌신경회로의 미세한 전류에 의해 발생하는 뇌자도 신호를 측정, 뇌기능 연구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발병부위의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던 간질병, 노인성 치매 등 정신질환과 태아의 뇌기능 진단이 가능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장치는 지구자기장의 10억분의 1에 해당하는 미세 자기장변화까지 측정 가능하며, 뇌의 활동양상을 초당 1,000장까지 영상화할 수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뇌신경활동의 미세한 시·공간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장치는 측정면적 10cm×10cm 정도 자장분포를 1회 측정으로 알 수 있는 40채널 장치로, 시스템에 필요한 요소기술중 핵심기술인 스퀴드 센서와 구동회로 등이 자체 설계·제작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초전도 연구그룹은 현재 40채널 시스템을 뇌자도 측정을 통한 기초적인 뇌기능 연구에 활용중이며, 뇌신경전류의 측정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반구형 장치를 이용한 뇌자도 측정기술 연구를 국가지정연구실 지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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