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전산실장 모임인 대학병원정보협의회(회장 한양대의료원 유종훈)는 지난 20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세미나를 갖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병원계의 의료정보화에 대해 심도있게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울 지역 주요 대학병원 전산실장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전문업체인 투윈정보시스템(대표 민병호 www.twowin.co.kr)은 병원정보화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ASP'와 '전자의무기록'(EMR)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는 ASP가 일반화되면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SLA'(서비스 레벨 보증서)가 소개돼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SLA는 기업이나 병원에 제공되는 의료정보시스템 등에 관한 아웃소싱 서비스 수준을 계량적인 수치로 측정해 이를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아웃소싱 공급자와 수요자간 합의서.

투윈정보 김병창 부장은 "의료정보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의료정보 ASP 업체의 서비스 영역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자인 병원과 공급자인 업체간 기대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장은 "따라서 SLA는 병원과 업체간 의료정보 아웃소싱 계약시 서비스 범위 및 요구사항, 책임사항등을 명확히 정하고 서비스 제공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 이에 따른 인센티브와 범칙금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나은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윈정보는 이날 세미나에서 최근 출시한 의무기록 영상관리시스템 '메디챠트'(Medi-Chart)를 시연,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현재 병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수기식 의무기록 챠트를 고속 스캐너를 이용해 디지털 데이터화해 저장하는 것으로, 외래진료실 등에서 환자 챠트를 단말기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