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S 2002 성료…의료기기산업 활성화 촉진
2002.03.18 12:16 댓글쓰기
지난주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제18회 국제의료기기 및 의료정보전시회(KIMES 2002)가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됐다.

국내외 34개국 619개사가 참여한 올해 전시회에는 총 1만여점의 의료기기 제품이 출시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18일 KIMES 전시회를 주최한 한국이앤엑스에 따르면 4일간의 전시회 기간동안 총 5만4,000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다녀갔으며, 미국·일본 등 해외 바이어들도 400∼500여명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이앤엑스 김충진 대표는 "전체 참관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실질적인 구매력을 지닌 병원 관계자의 관람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특히 올해 전시회에는 대형병원 관계자들의 관람이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초 기대했던 2만여건의 현장 상담과 3,000억원의 내수 효과, 그리고 1억불 이상의 수출상담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며 "내달부터 오는 10월말로 예정된 '부산국제 의료기기·의료정보전시회' 준비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전시회에 정부 관계자를 비롯 국립병원장, 국립병원 구매책임자, 개인 종합병원장 등으로 구성된 36명의 구매사절단이 참관한 인도네시안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30만불 정도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업체별 현장판매·상담 실적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주요 업체별 현장판매 실적 및 상담건수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메디슨의 경우 당초 목표했던 77억원의 현장판매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88억원을 기록,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메디슨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는 3D 초음파 진단기와 흑백초음파진단기를 출시해 전시회 현장에서만 88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메디슨 관계자는 "현장에서 초음파 진단기를 이용한 실시간 라이브쇼를 통해 전시회장을 찾은 병원 관계자들에게 메디슨 제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며 "무엇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메디슨에 쏟아졌던 불안감을 완전히 털어버렸다"고 말했다.

PACS, OCS 등 병원정보화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선보인 비트컴퓨터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컴퓨터에 따르면 의원관리 소프트웨어인 '닥터비트'의 경우 전시회 현장에서 2억 상당의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밖에 성형외과가상시술시뮬레이터인 'Dr.PSs', 모바일 진료지원 시스템인 'Dr.POCS', 원격의료 솔루션 'TM2002' 등을 선보여 이달중 약 6억원의 계약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PACS, OCS 등도 30여곳의 병원에서 적극적인 상담요청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IMES 전시회를 통해 100여건의 의사랑 판매실적을 기록한 메디다스는 올해는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150건의 현장 판매 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첫선을 보인 병의원용 CRM 솔루션인 'Ncare'의 경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시행했으며, 현장에서 10여건의 판매 계약도 이뤄졌다.

메디다스 관계자는 "의사랑 판매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은 지난해 도입한 '의사랑 MEMBERSHIP'으로 인해 의원에서 전자차트 도입에 따른 초기비용 부담이 대폭 감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PACS 전문개발업체 메디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 최신 Web PACS 제품인 PiView.net을 비롯 PiView 5.0, PiView Server 5.0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 당초 목표했던 100만불 수출계약을 상회하는 130만불 상당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아울러 내수 부문에서도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왔던 중소병원 3곳의 PAC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밖에 중외메디칼은 디지털 엑스레이, 리모트 엑스레이, 미숙아 보육기등을 선보여 50여개 병원으로부터 방문 요청을 받았으며,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전문업체 투윈정보시스템도 자체 개발한 의무기록 영상관리시스템을 출시해 30여건 이상의 방문 상담 요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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