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바이오텍, 혈액검사 통한 폐암진단법 개발
2002.03.06 11:03 댓글쓰기
국내 한 바이오벤처 기업이 혈액검사를 통해 폐암을 진단하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

암진단 기술 개발업체인 한솔바이오텍㈜은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두연 교수와 공동으로 간단한 혈액검사로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LCSP'(lung cancer-specific polypeptide) 진단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폐암은 대부분 초기에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주로 말기에 이르러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생존율이 매우 낮다. 따라서 폐암의 효과적인 진단법 발견이 매우 중요한 실정이다.

한솔바이오텍 양윤정 박사는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두연 교수와 함께 지난 97년부터 암진단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던중 정상인과 달리 폐암환자의 혈액 속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일명 LCSP를 발견했다.

양윤정 박사는 "LCSP 진단법은 혈액을 채취해 LCSP 단백질의 유형을 도트블럿 분석법을 이용해 조사하는 방법"이라며 "영동세브란스병원과 공동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폐암 환자 40명중 36명이 폐암으로 진단돼 90%의 정확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양 박사는 "또한 정상인 100명중 95명은 폐암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95%의 진단 특이율을 나타냈다"며 "이같은 결과는 기존 방법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진단 정확율과 특이율을 보임으로써 임상적으로 유용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솔바이오텍은 오는 7일 오전 11시 영동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LCSP 혈액검사법'에 대한 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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