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S·EMR·원격진료' 의료정보 다각화
2002.01.01 12:33 댓글쓰기
지난해 PACS 구축등 빠른 속도로 진행된 병원계의 의료정보화 노력은 올해 가속도가 붙어 더욱 급속히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대학병원등 대형병원 위주로 추진된 병원계의 의료정보화 움직임은 올해부터 중소형병원에 그 무게중심이 옮겨질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관련업계에서는 지난해까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70여개 병원에 구축된 의료영상저장전송치(PACS)를 중심으로 올해는 EMR, ERP, POC, 텔레메디신등 의료정보화 사업의 다각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PACS

지난해 9월 '무허가 제조·판매'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쓴 PACS업계는 지난 연말까지 대부분의 해당업체들이 식약청으로부터 관련 승인을 획득함에 연초부터 다시 수주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일부 업체는 식약청 고발 이후 몇 개월간간 지연된 수주 계약을 지난 연말부터 속속 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ACS를 구축한 중대형병원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지만아직까지 전체 병원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올해의 경우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PACS업계의 영업활동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PACS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올해는 더욱 활기를 띌 것"이라며 "특히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업체들간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MR

OCS·PACS에 이어 전자의무기록차트(EMR)는 의료정보화의 새로운 화두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병원에서 사용중인 수기식 의무기록이 저장공간 확대로 인한 관리의 어려움과 의무기록지 대출, 위치추적 및 분실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됨에 따라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EMR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자처방전, 전자의무기록, 원격진료제도 등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함으로써 병원계의 EMR 도입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씨투테크놀로지, 비트컴퓨터, 투윈정보시스템, 리드텍코리아 등 일부 업체에서는 지난해부터 초기 단계인 EMR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EMR 시스템 개발에 매달려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자의무기록에 관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될 경우 병원계의 EMR 구축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며 "EMR 시스템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OCS, PACS 등과 연계돼야 하기 때문에 신규 고객보다는 기존 PACS·OCS 구축 병원을 대상으로 영업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PDA·텔레메디신

PDA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의료정보를 처리하는 '모바일 의무기록차트' 역시 올 한해 더욱 활성화될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미 이대동대문병원을 비롯 경희의료원, 영남대병원, 서울중앙병원등 일부 대형병원에서 일부 진료과를 대상으로 PDA를 이용한 모바일 의무기록차트를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대형병원에서도 이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헬스컨설팅, 피지아이테크놀로지 등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메디슨이 무선모바일 사업 진출을 선언하는등 관련 시장이 급성장 할 전망이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돼온 원격진료시스템 구축도 올해부터 대형병원 및 지역병원과 연계돼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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