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新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 본격 추진
2001.12.19 12:08 댓글쓰기
국내 첨단 의료기기 분야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新 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돼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전기연구원(영상응용연구그룹장 허영 박사)은 19일 산업자원부의 올해 차세대 신기술 개발 사업인 'Biomagnetism을 이용한 신 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10년간 총괄 사업 기관으로 선정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가 추진중인 차세대 기술개발 사업은 오는 2010년대 산업을 주도할 지식집약 신산업 창출 및 전략기술·제품군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에는 생체의료기기, 디지털 계측기기 등 6개 분야를 국책과제로 선정, 오는 2011년까지 총 1,384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전기연구원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생체의료기기 연구는 한국전기연구원 주관 아래 삼성서울병원·연세의대·세명대 한의대·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대전대·경희대·(주)ISOL Technology·(주)디프랩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에 투입되는 비용은 향후 10년간 정부 306억원, 민간 304억원 등 61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3개의 세부 과제로 나눠 진행되는 이 사업의 제1 세부과제는 (주) ISOL Technology 주관 하에 생체 자기신호 시스템을 개발하고, 제2 세부과제는 삼성 서울병원 주관으로 연세대, 서울대 등과 공동으로 생체 자기신호의 임상지표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또 제3 세부과제는 세명대 한방병원에서 생체자기신호의 한의학적 응용기술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1단계 시한인 2004년에는 '61채널 심장 자기신호 측정시스템'이 개발되며, 2단계가 끝나는 2007년에는 '248채널 뇌 자기신호 측정시스템' 개발이 완료된다.

그리고 마지막 3단계 시한인 2011년까지 '전신형 생체 자기신호 측정시스템'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의 총괄책임을 맡은 전기연구원 허영 박사는 "지금까지 개발된 각종 진단기는 인체내의 기능적 변화를 알 수 있는 기술로 기존의 전압측정과 해부학적 측정 방법인 X-ray나 CT, MRI에 국한됐다"며 "그러나 생체 자기장 측정 방법은 기존의 방법들과는 달리 동적인 정보를 제공하므로 보다 정확한 임상 정보를 제공하는 차세대 진단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허 박사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생체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확보, 오는 2011년이면 약 50억불의 수출을 통해 전자의료기기 분야 무역역조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던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창출 및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세계 의료기기 시장 석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자의료기기 산업은 연평균 성장률이 19% 이상으로 부가가치율이 높은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Biomagnetism을 이용한 생체자기진단기는 의학 영상진단시스템과 생체신호진단기기의 특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가까운 장래에 매우 유망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미국, 일본등 선진국의 경우 이미 생체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생체의료기기등 대체의학 분야에 오는 2010년까지 총 30억불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본 역시 생체의료기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로, 현재 관련 시장이 10년전 MRI 수요와 비슷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