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4분기 의료정밀등 '수출부진' 우려
2001.12.18 11:25 댓글쓰기
올해에 이어 내년 1/4분기에도 기업들은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내수부진'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전국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2년 1/4분기 기업경영애로요인' 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의 24.7%가 내수부진을, 15.8%가 수출부진을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각 업체들은 투자수요 등의 위축으로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국내경기가 회복될 전망인데다 수출시장 개척을 통한 내수물량의 수출전환도 세계경제 침체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美·日 등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경쟁과 통상압력이 증대되면서 내년도 수출확대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각 업종별로는 관련산업의 침체로 수요부진을 겪고 있는 정유(40.0%), 비금속광물(36.3%), 목재·나무(33.3%) 업종 순으로 내수부진을 우려했다.

반면 중국 등 개도국 및 선진국과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정밀(30.8%), 가죽가방신발(28.2%), 섬유(23.4%) 업종의 경우 '수출부진'을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들은 국내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대해 '내년도 3/4분기(31.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4/4분기(20.2%), 2/4분기(15.4%), 1/4분기(1.6%)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2003년 이후'에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도 30.5%에 달했으며 중소기업(30.9%)보다 대기업(36.3%)이 내년 3/4분기부터의 경기회복을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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